지난해 4분기 집값 10.8% 올라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최종수정: 2018-01-12 14:27

중간가격 62만6042달러...상승세는 둔화 조짐 로얄 르페이지 보고서

국내 주택시장은 지난해 4분기 10.8% 오른 평균 626042달러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 상승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체 로얄 르페이지가 지난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층 단독주택의 중간가격은 11.1% 오른 741924달러, 단층주택의 중간가격은 7.1% 오른 522963달러 오른 반면 콘도는 14.3%나 오른 42823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광역토론토의 경우, 콘도의 중간가격은 19.5% 오른 476421달러, 토론토시는 19.6% 오른 515578달러로 나타났다.

광역밴쿠버의 경우, 콘도의 중간 가격은 지난해 4분기 20.2% 오른 651885달러, 밴쿠버시는 18.7% 오른 775806달러로 집계됐다.

로얄 르페이지 관계자는외국인 주택취득세 부과 이후 침체를 보였던 광역토론토의 주택시장 침체는 거의 끝이 보이고 있다. 토론토시와 주변 지역의 2층 단독주택과 단층 주택의 중간 가격은 4분기에 각각 2.0% 2.4% 떨어지는데 그쳤다. 콘도는 4분기에 유일하게 1.1% 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주택신축 시장은 경제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활황세를 보이며 한 해를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지난 9일 발표한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신축물량은 연간 기준으로 216980채에 달해, 11월의 251675채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연간 총 신축물량 211천 채에 비해서는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스코시아은행 관계자는일자리 시장을 포함한 국내 경제의 강력한 기초체력과 늘어난 이민자수, 그리고 고가의 기존주택가격에 더해 공급부족과 강력한 수요로 인해 지난해 신축주택시장이 활황을 보였다고 분석하며 지난해 신축 주택물량은 2012년을 제외하고 가장 많았다. 주택투자가 올해 국내 GDP 성장을 이끄는 한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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