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스 캐나다 점포정리 19일 시작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최종수정: 2017-10-17 16:14

세일 이후 제품보증 안돼, 65년 역사 뒤로 하고 청산  

법원의 최종 승인을 얻은 국내 대형 백화점 체인인 시어스 캐나다가 이번 주 청산 절차를 추진한다. 온타리오 대법원은 지난 주 시어스 131개 영업점에 대한 청산진행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예정대로 19일을 시작으로 내년 121일까지 업무종결, 채무변제 등 시어스에 대한 대대적 청산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12000여 명 직원들의 대규모 실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동안 경영난에 허덕인 시어스는 지난 6월부터 구조조정 작업에 나섰으며 매수 그룹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며 회생 및 고용 유지 방안을 모색했으나 결국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65년 역사를 뒤로하고 문을 닫게 됐다.

지속된 매출 감소로 인한 재고 누적과 아마존, 월마트 등 경쟁사들의 치열한 저가 전략에 밀린 데다 온라인 쇼핑 트렌드라는 시대적 흐름을 읽지 못한 점이 국내 거대 백화점 시어스 패망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회사측은 청산 과정에서 회사 체인 매각을 시도했던 전회장인 브랜든 스트란지씨의 사임도 함께 발표하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한편 시어스 캐나다측은 점포정리 세일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10 18일 이후부터 고객에 대한 제품보증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품품질 보증기간은 17일까지 유효하다. 고객들이 품질보증 및 수리를 위해 지불했던 추가 비용도 무효가 된다. 18일 이후 판매제품은 제조사가 제공하는 기본 1년 품질보증 서비스만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 30일 이내에 제품 품질보증 연장서비스를 구매한 고객은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다. 또 청산 완료시까지 기존 시어스 기프트 카드와 포인트 사용은 가능하다. 점포정리 세일동안 이뤄진 모든 판매는 최종적인 것으로 환불이나 반품은 되지 않는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한인 사회의 중요한 소식을 캐나다 서부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제보 이메일: new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