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류 과일을 기다리십니까?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최종수정: 2017-04-21 13:44

“추운 날씨와 많은 비 탓에, 전년 대비 수확 시기 늦어질 듯’
딸기와 블루베리 등 BC주 베리류 과일의 수확철이 올해에는 2015년과 전년 대비 뒤로 미뤄질 전망이다. 두 해와는 달리 금년 날씨가 비교적 추웠던 탓이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 보도에 따르면, 2015년과 2016년의 조기 수확이 오히려 이례적인 일이었다. 동 방송은 “당시에는 온화한 겨울 날씨 덕분에 사상 제일 빠른 5월 둘째주에 딸기를 맛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실제 로워메인랜드에서 올 겨울은 지난 30년 중 가장 추운 날씨 중 하나로 기록된 바 있다. 게다가 봄에는 비 오는 날도 전년과 비교하면 많았다. 과일이 빨리 익기에는 여러모로 여건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랭리에서 베리 농장을 운영 중인 앨프 크라우스(Krause)씨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베리류는 평년 시기에 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확 시기가 빨랐던 지난해와 그 전년에 대해 크라우스씨는 “마치 우리가 캘리포니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금년 딸기 수확 시기는 6월로 점쳐졌고, 라즈베리와 블루베리는 여름 후반부에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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