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 엔진이 식는다, BC주 경제는 주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최종수정: 2017-02-24 15:44

“올해 성장 속도 전년 대비 둔화될 것”
올해 BC주 경제의 성장 속도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경제연구소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역내 주택 시장의 위축이 경기 지표가 전년 대비 나빠지는 주된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 연구소는 23일자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3%를 웃돌았던 BC주 경제 성장률이 올해에는 최근 3년 평균치인 1.9%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에 비해 1%P 이상 성장률이 내려갈 것이라는 얘기다.

컨퍼런스보드는 경기 둔화를 예측하는 근거를 주택시장에서 찾고 있다. BC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이 효과를 보이면서, 올 1월 메트로밴쿠버 지역 단독주택, 콘도, 타운하우스의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급감했다고 동 연구소는 전했다.

주택 거래 부진은 지역내 다른 경제 영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컨퍼런스보드는 “올해 고용 성장과 소매 판매 부문도 전년 대비 약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될 지역으로는 앨버타주가 지목됐다. 컨퍼런스보드는 “앨버타주는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인해 2년 연속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2017년에는 2.8%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금년 각 주(州)의 예상 경제 성장률은 온타리오주 2%, 매니토바주 1.9%, 새스케처완주 0.9% 등으로 제시됐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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