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달러화 반등, 오래 지속될까?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유가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캐나다화가 4일 오전 장중 한때 미화 73센트선을 회복했다. 미화 70센트선마저 허물어졌던 지난 1월 당시의 상황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4일 외환시장에서 캐나다화는미화 72.31센트에 거래되다 전날 대비 소폭 오른 72.75센트에 장을 마쳤다. 캐나다 중앙은행 고시에 따르면 대미 환율은 1월 평균 1달러42.23센트에서 4일 현재 1달러37.45센트로 낮아진 상태다. 캐나다화 가치가 이처럼 반등한 것은 국제 유가 변동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자원통화로 분류되는 캐나다화는 특히 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 배럴당 30달러선이 붕괴됐던 지난 1월 캐나다화 역시 동반 추락했다. 그러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을 회복하자 캐나다화 역시 전달 대비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캐나다화 가치가 급격히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이 현재로선 낮기 때문이다. 민간 경제 연구소 컨퍼런스보드는 4일자 보고서를 통해 “국제 유가가 올해 안으로 배럴당 40달러선을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감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3일 전날 대비 8% 올랐다. 하지만 이튿날인 4일에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3일 대비 1.73% 내린 배럴당 31달러72센트에 거래를 끝냈다. 한편 한국 시각으로 5일 오전 8시 27분 현재 캐나다 1달러는 원화 867원12전(기준 환율)에 장을 시작했다. 이는 지난달 13일에 비해 20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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