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라인 2017년으로 개통 연기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최종수정: 2015-11-27 16:43

지연됐던 터널공사 27일 완료…내년 가을 시범운행 이후 2017년 정상운행 가능할 듯
내년 가을이 목표였던 스카이트레인 에버그린 라인(Evergreen Line)의 개통이 2017년으로 연기됐다.

BC주정부는 27일 에버그린 라인 터널 굴착공사를 완료했지만 2017년 전까지 전면 개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스카이트레인 에버그린 라인 터널 굴착공사를 완료한 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BC주정부>

에버그린 라인은 버나비와 포트무디, 코퀴틀람을 잇는 총 길이 10.9km의 새로운 스카이트레인 구간으로, 당초 내년 가을 개통이 목표였다.

하지만 올해 초 코퀴틀람에서 포트무디까지 약 2km에 이르는 터널을 뚫는 작업 도중 새어나오는 물과 모래로 인해 굴착기가 고장나면서 작업이 지연됐다. 이후 지난 9월 작업이 재개됐고 이날 굴착공사가 완료됐다.

이는 터널 전체 공사의 75% 정도가 끝난 것으로 이후 내년 여름까지 터널 내부공사 및 열차시스템 설치를 마친다는 것이 주정부의 계획이다. 현재까지 고가 및 평면 열차주행로는 완공됐으며, 버퀴틀람과 포트무디, 코퀴틀람 등 7개 역 건설도 80~99% 완료됐다.

이에 따라 첫 시범열차 운행은 내년 가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어 이르면 2017년 초 전면 정상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BC주 토드 스톤(Stone) 교통장관은 "오늘 터널 굴착이 완료된 것은 이번 프로젝트의 중대한 단계를 넘은 것"이라며 "에버그린 라인은 75% 정도 완료됐으며 완공되면 BC주는 세계에서 가장 긴 자동 무인 대중교통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주정부는 2017년 에버그린 라인이 개통되면 하루 평균 7만여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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