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학력 세계 최고…대학교육 이수율 1위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최종수정: 2015-11-24 16:45

대학교육비 민간 부담률도 높아…한국은 청년층 대학교육 이수율 1위
캐나다의 대학교육 이수율이 주요 선진국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학력과 비례해 대학교육비의 민간 부담률도 높았다.

2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5 OECD 교육지표에 따르면 25~64세 캐나다인 54%의 학력이 대학교육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OECD 34개국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OECD 평균은 34%였다.

대학교육 이상을 이수한 캐나다인들 중 학사나 석사 학위 이상 소유자는 28%로, OECD 평균 27%와 비슷했다. 다만 석사 학위 이상 소유자는 9%로, OECD 평균 12%에 비해 적었다.

25~64세 대학교육 이수율은 캐나다에 이어 이스라엘(49%), 룩셈부르크(46%), 한국(45%) 등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25~34세 청년층의 대학교육 이수율이 68%로 1위를 차지했다. 캐나다(58%)와 룩셈부르크(53%)가 뒤를 이었다. 미국(46%)은 8위, 일본(37%)은 25위에 그쳤다.

주요 선진국 중에서 캐나다는 한국과 함께 공교육비 중 민간 부담 비율이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6.0%로 조사됐다. 공교육비 중 민간에서 부담하는 비율은 1.3%로 OECD 평균(0.7%)보다 높았다. 한국은 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이 6.7%로 뉴질랜드(6.9%)에 이어 2위였으며, 민간에서 부담하는 비율은 2%였다.

특히 대학교육에서 민간의 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캐나다의 GDP 대비 대학교육 비용은 2.5%였으며 이 중 민간 부담이 1.0%였다. 이는 한국과 칠레, 미국에 이어 4번째로 민간 부담이 큰 것이다. 한국의 GDP 대비 대학교육 비용은 2.3%, 이 중 민간 부담은 1.5%였다.

캐나다의 1인당 고등교육 평균 비용은 미화 2만2000달러였다. 이는 룩셈부르크와 스웨덴, 스위스, 영국, 미국에 이어 6번째로 높은 것이며, OECD 평균 1만5000달러에 비해서도 많은 비용이 쓰이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고등교육 이상을 이수한 캐나다인의 82%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교 졸업장이 없는 캐나다인의 취업률 56%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OECD 34개국 대학교육 이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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