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써야 중소기업 지원 받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최종수정: 2015-10-02 15:56

BC주정부 각종 안내·제도 이용 인터넷 처리
 시장 등 지역 업체 시찰 정례화 추진

BC주정부가 10월 소기업의 달을 맞이해 소기업 육성 방안으로 ▲업체 전체에 고속인터넷 보급 ▲지역 업체시찰 정례화 ▲소기업 상공인 육성프로그램 확대 ▲사업 승계 계획 마련 홍보를 내년에 추진한다고 1일 발표했다.

BC주정부가 업체에 고속인터넷 보급을 주요 사업으로 삼은 배경은, 소기업 육성 주요 정책 자체가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기 때문이다. 소기업 상공인 육성 및 업종선정 등을 돕는 단체인 스몰비즈니스BC는 주정부 예산을 받아 웹사이트(smallbusinessbc.ca)를 통해 각종 사업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멘토십BC(www.mentorshipbc.ca)나 소기업 창업 안내가이드 배포(bit.ly/1CU22FN) 역시 인터넷을 이용해야 한다.

지역 업체 시찰은 ‘비즈니스웍스(Business Walks)’라는 명칭으로 지역사회 리더들이 3시간 정도 지역 내 여러 업체를 도보로 방문해 대화하고 네트워크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장·시의원·경제개발공무원·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여하며 기본적으로 세 가지 질문을 기초로 업주와 문답을 나눈다. ▲”사업은 현황이 어떠한가?(how is business?)” ▲“사업상 장점이 있는가?(What do you like about doing business in your area?)”  ▲“사업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가?(How can business be improved)”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추가로 필요하면 공무원을 통해 지원안을 안내해주거나, 법제화 또는 규제 해소가 필요하면 시의회에서 논의하게 된다.

 또한 사업 승계 계획 마련 홍보는 BC주 인구가 노령화됨에 따라 관심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기업체 매각의 적기를 찾는 업주에게 조언을 제공하거나, 승계에 관한 절차 안내와 세금환급 등의 지원제도를 마련해 안내할 예정이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 BC주 소기업 현황은?

2014년 기준 인구 463만명이 사는 BC주에 소기업체는 38만여개가 있다. 인구 1000명당 소기업은 82.6개로 캐나다 국내에서 가장 비율이 높다.  BC주 전체 기업 중 98%는 직원 20명 이하 소기업에 속한다. 또한 소기업 중 반(51%)은 업주 혼자 일하는 영세기업이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 사이 창업 숫자가 늘어난 분야는 부동산(+3064개)·보건(+1992개)·전문과학 및 기술(+1841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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