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곰에 먹이 줬다가 345달러 벌금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최종수정: 2015-10-02 15:43

야생동물법 위반…"매우 위험, 절대 가까이하지 마세요"
휘슬러를 여행 중이던 연인이 야생곰에게 먹이를 줬다가 345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2일 BC주 야생동물보호청(COS)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캠룹스에서 휘슬러로 여행 중이던 남녀 커플이 캘러헌 로드(Callaghan Rd.)에서 흑곰을 발견했다.

이들은 반가운 마음에 차를 멈춰 세웠고 곰에게 다가가 빵을 줬다. 하지만 20분 후 휘슬러 빌리지에 도착한 이들은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했다.

야생동물법 위반으로 345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것. 위험한 야생동물에 의도적으로 먹이를 준 것이 잘못이라는 이유였다.

야생동물보호청 관계자는 "여행객들이 야생곰의 사진을 찍거나 먹이를 주기 위해 종종 차량을 멈추는 경우가 있다. 이는 물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야생곰에 절대 가까이가지 말 것을 경고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흑곰에게 먹이를 줬다가 벌금을 물은 캠룹스 커플. 사진 제공=BC주 야생동물보호청(C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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