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역에 대장균 유행 조짐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최종수정: 2015-08-28 15:23

지난달 이후 총 24명 감염...BC주는 아직 없어
캐나다 전역에서 대장균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BC주에서는 아직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캐나다 공공보건청(PHAC)은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8일까지 캐나다 전역에서 총 24명이 대장균에 감염됐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집중적으로 대장균 감염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부분은 남성으로, 평균 연령은 24세다. 일부는 완치됐으나 일부는 여전히 병원에 남아 치료를 받고 있다. 중태인 환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별로는 퀘벡주에서 가장 많은 1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어 온타리오주 7명, 노바스코샤주 2명, 앨버타주 1명 등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BC주에서는 대장균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PHAC 관계자는 "대장균 확산의 우려가 있다"며 "특히 면역체계가 약한 임신부나 영유아, 노인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대장균은 극심한 위경련이나 설사,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증상은 대개 박테리아에 접촉한 후 10일 내 나타난다.

앞서 지난 2000년 온타리오주 워커튼(Walkerton)에서 대장균이 유행하면서 23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7명이 숨진 바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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