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의 삶 만족도는 세계 최고 수준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최종수정: 2015-07-28 16:17

“보통 사람들에겐 경제적 자유가 가장 큰 영향”
캐나다인의 삶 만족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고, 그 배경에는 “경제적 자유”가 있다. 캐나다 공공 정책 기관인 프레이저연구소(Fraser Institute)가 28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주장이다.

동 연구소의 프레드 맥마언(McMahon) 연구원은 “한 나라의 경제력과 해당 국민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 혹은 행복감 사이에는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며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사회에 사는 것이 소득, 나이, 고용 여부, 정치 체계보다 한 개인의 삶의 만족도 면에서는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언급된 경제적 자유는 정부 크기, 법적 체계와 재산권 보장, 경제 투명성, 국가별 교역 유연성을 포함해 총 다섯 영역에서 측정됐다. 

프레이저 연구소의 이번 보고서는 전세계 42개국을 조사 대상으로 삼고, 각 나라의 경제적 자유와 각 구성원이 느끼는 만족도 등을 추적했다. 그 결과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 또한 어느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1인당 GDP가 7500달러 미만인 국가에서의 삶 만족 지수는 6으로 조사됐다. 1인당 GDP가 7500달러에서 1만5000달러 사이인 국가에서의는 해당 지수가 7.1로 상승했다. 1만5000달러가 넘는 국가의 삶 만족도 지수는 7.2로, 전단계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었다. 

해당 보고서를 공동으로 작성한 나바라 대학교 경제학과의 마틴 로드(Rode) 교수는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지는 사회의 구성원일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렇다면 어떤 사회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삶, 혹은 미래에 대한 통제력을 행사할 수 있을까? 로드 교수는 그 답으로 “교역과 직업 선택의 자유, 벌어들인 돈에 대한 소유권이 보장되는 곳”을 들었다.

이번 보고서에서 캐나다는 경제적 자유 면에서 세계 상위 10개국에 포함된다. 이는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일종의 증명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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