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연휴 휘슬러에서 칼부림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최종수정: 2015-05-19 18:01

19세 소년 흉기에 찔려 사망
빅토리아데이 연휴를 맞아 휘슬러에 나들이갔던 19세 소년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휘슬러경찰(RCMP)에 따르면 지난 17일 0시 30분경 휘슬러 빌리지 메인가(Main St.) 인근에서 루카 고딕(Gordic·19)이 수차례에 걸쳐 흉기에 찔렸다.

빅토리아데이 연휴를 맞아 친구들과 함께 휘슬러에 놀러갔던 고딕은 이날 나이트클럽에서 나와 호텔로 돌아가던 중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고딕은 병원으로 이송돼 장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고딕은 4형제 중 막내로, 버나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배관공이 되기 위해 공부하던 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딕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A(17)군 등 17세 소년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B(18)군을 같은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10대들 사이에서 시비가 붙어 발생한 끔찍한 사고"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밤에도 휘슬러에서 19세 소년이 흉기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소년은 밴쿠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두 사건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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