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증상들, 영어로 표현 못해 답답했다면…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최종수정: 2015-01-23 16:18

UBC한인 약대학생회 건강 클리닉
한인 김모씨는 어느 날 몸 한구석이 찌뿌둥하다는 걸 느꼈다. 누군가 어깨를 짓누르는 것 같기도 하고, 귀에서는 윙하는 소리까지 들렸다. 시력 역시 나빠졌는지 사물이 흐릿하게 보일 때도 더러 있었다. 김씨는 걱정스런 마음에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의사 앞에서 자신의 증상을 속시원히 풀어놓을 수 없었다. 이유는 단 하나. 몸의 느낌을 영어로 생생히 옮길 수 없어서다. 병원을 나서면서 그는 약간 찜찜한 마음이었다. “증상을 고스란히 표현하지 못했는데, 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었을까?”

김씨의 답답함을 덜어 줄 행사가 마련된다. UBC 한인 약대학생회(KOCUPSS, 이하 코컵스)는 오는 2월 28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코퀴틀람 헨더슨몰 2층에서 한인 약사들과 함께 “건강 클리닉”을 개최할 계획이다. 코컵스 관계자는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선 자신의 증상을 정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관련 표현을 익히는 것이 28일 행사의 주된 목적 중 하나”라고 전했다. 

당일 건강 클리닉에서는 치매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세미나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1대 1 건강상담 기회와,  BC주 양로원 입주 자격 및 의약 보조프로그램(Pharmacare)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문의 (778)984-4274 kocupss@gmail.com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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