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대형 이삿짐 업체, 돌연 파산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최종수정: 2015-01-23 10:55

125명 일자리 잃어
코퀴틀람에 본사를 둔, 서부 캐나다에서 근 100년간 영업해온 이삿짐·창고 업체 윌리엄스무빙앤스토리지(Williams Moving and Storage)가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해당사는 1929년 설립돼 BC주와 앨버타주 일대에서 사업을 해왔다.

윌리엄스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조가 블로그에 올린 글을 보면 윌리엄스는 지난 21일 오후 직원들에게 파산보호 신청 예정을 통보했다. 유니포(Unifor) 114지부 마크 캐머런(Cameron) 위원장은 비즈니스인밴쿠버(BIV)지와 인터뷰에서 "노조원들은 파산을 재앙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캐머런 위원장은 "일자리를 잃게 되니, 정말 좋은 일자리를 잃게 되니 힘들다"며 "노조원 125명이 실직했고, 이제 봉급을 받지 못하게 됐다. 오늘이 월급날이었다"라고 말했다.

노조는 사측에서 지출한 연료비와 인건비를 보전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에는 해당사와 계약해서 일하던 도급업자(Owner-operators)도 가입돼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회사로부터 연료비와 인건비로 2만달러 상당을 받아야 할 상황이다.

한편 노조는 회사 회생 가능성에 대해 22일 경영자와 만나 의논했지만, 사측으로부터 단호한 정리 의사를 들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의 파산이 갑작스러웠다고 지적했다.  해당사 정리는 델로이트 리스터럭팅(Deloitte Restructing)사가 처리할 예정이다. 노조는 현재 이사 중이던 고객을 위해 사측이 별도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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