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길 집단 폭행당한 10대 남학생 숨져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최종수정: 2014-12-15 17:12

10대 남학생이 집단 구타를 당한뒤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3일 새벽 써리 베이커뷰 파크(Bakerview Park)에서 친구와 함께 있던 다리오 바톨리(Batoli·15)군이 신원을 알수없는 4~5명의 집단으로부터 얼굴 등 온몸을 구타당했다. 

바톨리군과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친구는 이날 부상을 당한 채 써리 18애비뉴(Ave.) 15600번지 대에 있는 자신의 집에 돌아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새벽 2시 43분. 

출동한 경찰은 바톨리군을 피스 아치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치료 중 숨을 거뒀다. 함께 이송됐던 그의 친구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바톨리군 사망과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용의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5일 숨진 바톨리군의 신원을 공개하고, 사건과 관련해 정보가 있는 사람은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사건에 대한 괴소문이 돌고 있는 것과 관련 이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실한 정보가 있는 사람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공개하지 말고, 경찰에 먼저 연락해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전했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한인 사회의 중요한 소식을 캐나다 서부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제보 이메일: new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