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가장 큰 위협은 ‘IS 테러’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최종수정: 2014-10-24 15:48

위협 인식 조사, IS테러-기후변화-에볼라 순… “정부가 IS 테러 예방에 적극 나서야”
지난 22일 캐나다 연방의사당에서 중동의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국민들은 캐나다의 가장 심각한 위협으로 ‘IS 테러’를 꼽았다. 또 국민의 10명 중 7명은 정부가 IS 테러 예방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앵거스리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캐나다 국민 1491명을 대상으로 위협 인식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응답자의 40%가 IS 테러를 가장 심각한 위협 요인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기후 변화(18%)와 에볼라 바이러스(15%), 기근(1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연방의사당에서 벌어진 총격 난사 사건이 발생하기 하루 전부터 진행됐지만, 앞서 퀘벡주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캐나다 군인 2명에게 총격을 가하는 등 IS에 의한 테러 공격과 위협이 빈발해지면서 이런 결과를 낳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9%가 IS 위협과 관련 “정부가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국내외 테러에 가담하고 있는 캐나다인 관리를 엄격히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정부가 인도주의적 지원이나 국제 사회 평화를 위한 군 파견에 집중해야 한다는 응답은 31%로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이처럼 테러에 대한 국민들의 안보 불안은 커지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는 기관에 대한 신뢰는 그리 높지 않다. 이번 조사에서 캐나다 연방경찰(RCMP)와 캐나다정보부(CSIS)가 테러를 예방하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부정적이다라는 응답이 절반이 넘는 58%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서 표준오차는 ± 2.5%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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