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주차장 총격 사건… 현직 경찰 살해혐의로 기소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최종수정: 2014-10-21 11:38

지난 2012년 뉴웨스트민스터에서 40대 남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델타 시경 소속 경찰관이 살해혐의로 기소됐다.

BC법무부 산하 형사사법국(CJB)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메라드 베이라미(Bayrami·48)씨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델타 시경 소속 조던 맥윌리암스(MacWilliams) 경관이 2급 살해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소는 경찰관련사건조사기구인 IIO(Independent Investigations Office)가 제출한 보고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IIO는 지난해 첫 보고서를 형사사법국에 제출했으며, 올해 7월과 10월에 사건 관련 추가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 2012년 11월 8일 새벽에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6시께 뉴웨스트민스터 스타라이트 카지노(Starlight Casino)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총을 가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을 가지고 있던 베이라미씨와 대치했고, 맥윌리암스 경관이 대치 중에 그를 라이플총으로 저격했다. 베이라미씨는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한편 맥윌리암스 경관은 일단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며, 오는 12월 18일에 있을 재판에 출두할 예정이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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