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눈사태 캐나다인 4명 사망·3명 구조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최종수정: 2014-10-16 12:38

네팔 히말라야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16일 현재까지 캐나다인 4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14일 네팔 중부 히말라야 지역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현지인과 캐나다인, 폴란드인, 베트남인 등 외국인 등반객 최소 27명이 숨지고 70여명이 실종상태다.

현지 경찰과 구조대는 히말라야 등반에 나서겠다고 접수한 등산객 명부를 토대로 산사태가 난 지역 일대를 수색하는 중이다. 

구조된 인원 중 중상자들은 현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중이며, 경상자들은 항공편을 이용해 카트만두로 이송됐다. 구조된 등산객 가운데는 캐나다인 남성 등산객 1명과 여성 등산객 2명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신원은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한편 캐나다 외무부는 아직까지 이번 산사태와 관련 숨진 캐나다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이번 산사태와 관련, 숨지거나 실종된 등산객 가운데 캐나다인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현지 관계 당국과 협력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외무부는 전했다.


<▲ 히말라야 눈사태로 27명 사망, 70여명 실종·연락두절된 한국인 소재 파악 중...15일 네팔 안나푸르나봉 소롱라 고개 길목의 머스탱에서 네팔 구조 요원들이 산사태 희생자의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을 현지인들이 지켜보고 있다. 세계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히말라야에서는 지난 15일 최악의 산사태가 발생, 32명 이상이 사망하고 80여명이 실종됐다. 확인된 희생자는 캐나다·폴란드·이스라엘인과 네팔인 등이며, 네팔 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안나푸르나에서 트레킹을 하던 한국인 등반객 40여명 대부분은 사고 지역 바깥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는 연락이 두절 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네팔 한국 대사관이 소재를 찾고 있다. 이번 눈사태는 최근 인도 동부를 강타한 대형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네팔 당국은 전했다. 로이터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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