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 한인 기업 상대 ‘상표권 침해’ 소송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최종수정: 2014-09-26 14:33

“학생 혼동 줄 수 있는 VCC 사용 금지해달라”
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Vancouver Community College·VCC)와 밴쿠버 커리어 칼리지(Vancouver Career College·VCCollege)의 ‘VCC’ 상표권 분쟁이 시작됐다. 

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는 밴쿠버 커리어 칼리지가 자사의 명성을 이용해 학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며 상표권 침해금지 소송을 23일 BC고등법원에 제출했다. 

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는 소장에서 "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는 1965년부터 ‘VCC‘(설립 당시에는 밴쿠버 시티 칼리지였으나 이후 1974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를 약어로 사용해왔다"며 "밴쿠버 커리어 칼리지가 VCCollege라는 이와 유사한 약어를 사용해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는 “밴쿠버 커리어 칼리지가 VCC의 명성을 이용해 학생들에 혼동을 줬으며, 이로 인한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밴쿠버 커리어 칼리지의 검색엔진 상의 키워드 홍보, VCC를 이용한 유사 도메인 등록 및 사용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한편 밴쿠버 커리어 칼리지는 한인이 소유주인 에미나타 그룹 소속의 사설 교육기관이다. 에미나타 그룹은 밴쿠버 커리어 칼리지, CDI 칼리지, 유니버스티 캐나다 웨스트 등 고등교육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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