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갑부들이 이민가고 싶은 나라… 2위 캐나다

유한빛 기자 news@vanchosun.com

최종수정: 2014-09-17 13:39

中 백만장자 절반 “이민 가고 싶다”
조국을 떠나려는 백만장자들이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와 명품 브랜드 분석업체인 레드버리리서치가 공동으로 17개국의 150만달러 이상 자산가 20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중국 백만장자 중 47%는 해외로 이민을 갈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고 15일(현지시각) CNBC가 보도했다.

중국의 백만장자 중 절반이 앞으로 5년 안에 외국으로 떠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번 설문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해외 이민을 고려하는 백만장자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나라는 카타르다. 응답자의 36%가 이민을 생각하고 있었다. 남미 국가의 백만장자들은 34% 정도가 해외로 떠날 계획이 있었다.

중국인 갑부들의 상당수가 자녀를 위해 이민을 고려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78%가 이민을 계획하는 목적으로 “자녀들의 교육과 일자리를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72%는 중국의 경제적 안정성이 미흡한 점을 지적했다. 중국 갑부들이 선호하는 나라는 홍콩(30%)과 캐나다(23%), 미국(21%)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부호들을 분석하는 사이트인 후룬바이푸(胡润百富)가 올초 발표한 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후룬바이푸에 따르면 중국 갑부들의 64%는 이미 이민을 떠났거나 앞으로 해외로 이주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유한빛 기자
한인 사회의 중요한 소식을 캐나다 서부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제보 이메일: new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