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도 한국 인터넷 쇼핑 쉽게 즐긴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최종수정: 2014-07-29 10:22

공인인증서·액티브X 등 폐지
캐나다 등 외국에서의 한국 인터넷 쇼핑몰 이용이 쉬워질 전망이다.

한국 금융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는 28일 ‘전자상거래 결제 간편화 방안을 발표하고 “외국에서도 공인인증서나 액티브X(Active-X) 없이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관행을 개선하고 결제 인프라를 구축해 소비자의 구매 편의를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전자상거래에서 카드 결제시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규정을 폐지하고, 6월에는 산업통상지원부에서 중소업체를 위한 외국인 전용 쇼핑몰인 케이몰24(Kmall24)를 구축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미국의 페이팔(Paypal)이나 중국의 알리페이(Alipay)처럼 간편결제가 되지 않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정부는 관계 부처와 산업계의 협의를 거쳐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결제의 간편화를 촉진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금융위원회는 올 하반기 중에 공인인증서 외 대체인증수단을 제공하고, 8월 내 30만원 이상 결제시 관행적으로 공인인증서만 요구하던 것을 개선해 소비자가 손쉬운 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래창조과학부는 액티브X가 필요 없는 인터넷 환경을 신속히 구현하기 위해 논-액티브X 방식 공인인증서 기술을 테스트를 거쳐 9월부터 보급, 확산시키기로 했다. 또 글로벌 웹 표준(HTML5) 확산을 위한 기술 지원과 관련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관련 업계와 힘을 합쳐 전자상거래 시 공인인증서를 강요하고 인터넷 환경에서 액티브X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관행을 개선해 전자상거래 시장의 발전과 결제 간편화가 촉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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