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기업, 20년간 성장해 加주식시장 입성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최종수정: 2014-07-25 11:40

“30일 그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 김영수 이스트우드CEO
이스트우드바이오메디컬 캐나다사(Eastwood Bio-Medical Canada Inc.)가 캐나다 토론토벤처주식시장(TSX-V)에 상장하면서 기업공개(IPO) 사은행사를 30일 진행한다.

이스트우드바이오메디컬(주식코드 EBMC)은 김영수 이스트우드컴퍼니스 CEO(사진)가 창립해, 현재 김 CEO의 큰 딸인 김윤지 사장이 올해부터 경영하고 있다. EBMC의 대표적인 제품은 1996년부터 출시한 상표명 엘리오틴(Eleotin)으로 불리는 천연 신진대사 관련 제품군이다.  엘리오틴은 혈당조절을 도와 당뇨병, 고혈압, 당뇨 환자의 건강상태를 개선하는 약품으로 약 22종의 제품이 있으며, 캐나다 보건부의 제품 승인을 받은 상태다. 판매망은 캐나다 국내 외에도 세계 각지에 20만명 소비자를 베이스로 판매 중이다. 한국과 중국 등에도 총판이 있다.

교민이 키운 기업이 IPO를 통해 상장한 일은 캐나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드문 사례다.  김 CEO는 23일 기자와 만나 "한인 기업 중 TSX-V 상장 기업이 있기는 하나, IPO를 통한 상장은 흔한 사례는 아니다"라며 "상장기업을 비상장기업이 합병, 주식 증자를 받아 증시에 진출하는 우회상장을 하면 좀 더 간단하지만, 우직하게 금융계와 BC증권감독원(BCSC) 등 평가기관의 엄정한 추가 조사를 받는 IPO를 고집했다"고 말했다.

김 CEO는 IPO를 고집한 이유에 대해 "편법을 쓰지 않고 정면돌파를 해보고 싶었다"며 "기업이 한 번 상장되면 어떻게 상장되었는가가 영원히 기록에 남는다. 상장이라는 것은 새로 탄생하는 것인데, 정식으로 정면돌파로 탄생했다는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고 답했다.

김 CEO의 결정 덕분에 미국 조지워싱턴대 출신 변호사인 김 사장이 상장 실무를 추진하면서, 이스트우드사는 캐나다 주식시장의 상장 노하우를 제대로 챙겼다. 이 노하우를 통해 추후 중견 규모 회사의 상장을 지원하는 팀을 꾸릴 예정이다. 이스트우드는 당사와 유사한 규모의 회사 상장 업무를 대리할 계획이 있다.

또한 EBMC의 향후 계획은 건강한 성장과 타국 증시의 상장으로 요약된다. 김 CEO는 "일단은 EBMC의 건강한 지속 성장을 보여주려고 한다"며 "한국 중국 멕시코등의 자회사들도 속속 상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규모 약초 재배사업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들은 공시를 통해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상장 사은행사에서는 다과 후 회사와 소액투자자 대상 투자기회 소개, 또한 김 CEO의 최근 경제 동향에 관한 설명회로 진행된다. 참석 희망자는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김 CEO는 美MIT 경제학박사, 국립대만대 경제학 석사, 서울대 국제정치학 학사 출신으로 한국서는 대통령 의전비서실 사무관 등을 역임했다. 이민 후에는 앨버타대 경제학 조교수, 일본 도요타그룹 토신부츠류 부사장 등으로 활동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BMC 사은행사
주소: 4871 Shell Rd. Unit 1130. Richmond
문의: 604-247-2100 (info@eastwoodcos.com)
일시: 7월 30일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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