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선 스카이트레인, 오도가도 못한 승객들 극심한 불편 겪어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최종수정: 2014-07-18 15:35

“전산상 문제가 시민들 퇴근길 막았다”
17일 오후 5시경 스카이트레인이 전산 장애로 세 시간 이상 파행 운행되면서 퇴근길 승객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이번 사태의 여파는 밀레니엄라인과 엑스포라인 모두에 미쳤다. 브레이드역과 새퍼톤역, 로열옥역과 킹조지역 사이를 오가는 스카이트레인은 아예 멈춰섰다. 워터프론트역과 메트로타운역, 로히드역과 VCC역간 스카이트레인 운행도 축소됐다가 당일 6시경이 돼서야 가까스로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승객들의 항의는 거셌다. 한 승객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메트로타운에서 써리까지 택시를 타고 와야 했다”며 이에 대한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다른 승객은 “스카이트레인 문제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이 승객은 랭리에서 이스트 밴쿠버로 가는 길이었다. 멈춰 선 스카이트레인 내부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된 몇몇 승객들은 강제로 열차 문을 열고 하차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행 운행 사태를 유발한 전산 문제는 당일 8시 15분까지도 해결되지 않았다. 스카이트레인 측은 이번 장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라며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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