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남녀 평등 아직 갈길은 남아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3-09 15:40

국민 대부분은 관념적인 평등주의자… 10명중 7명 개선 필요
캐나다가 여권(女權)이 강한 나라라고 보고 있다면 틀렸다. 캐나다인 10명 중 7명(69%)은 여성이 동등한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사가 공개한 설문 결과를 보면 캐나다인은 사회·정치·경제적 권리에 여성 불평등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단 캐나다인 의식을 보면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는 거의 없다. 단 10명 중 1명(11%)이 “남자가 여자보다 사회적 능력이 뛰어나다”고 본다. 세계 24개국 대상 여론조사에서 이런 시각을 가진 비율은 25%다. 중국은 56%가 넘어 남존여비 사고가 매우 심각한 나라로 지목됐다.

소셜미디어를 보면 “여자는 밖에 다니지 말고 집안일이나 하며 애를 낳고 가정을 꾸려야 한다”는 관념을 가진 캐나다인 비율이 8%나 된다는 점을 놀라워하고 있다. 이런 관념을 가진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인도로 44%에 달한다. 세계적으로는 17%다.

"여자라서 안된다"거나, "여자니까 해야 한다"는 발언은 캐나다에서는 헌법으로 금지한 행동이다. “남자 사원 구함” 같은 광고문구 역시 차별 문제가 된다.

캐나다인은 관념적으로 대부분(93%)이 남녀평등을 지지한다. 저스틴 트뤼도(Trudeau)총리가 자칭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한 후, 캐나다 사회에 페미니스트 비율은 10명 중 6명(59%)으로 다수다. 페미니스트의 정의는 간단히 “여성도 같은 기회 평등 누리도록 지원하고 지지하는 역할”이라고 봤다. 한국인 중 페미니스트 비율은 56%로 캐나다보다는 약간 적은 편이다. 페미니스트 비율이 가장 적은 나라는 일본(28%)이다.

여성 기회 평등을 지지하는 인구 비율로 순위를 매겼을 때 캐나다는 5위다. 1위는 스웨덴(94%)이며 전 세계 평균은 88%다. 일본은 이보다 낮은 71%다.

관련 설문은 1월 20일부터 2월 3일 사이 캐나다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 "우리는 여성을 위합니다"…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상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더 한층 나아간 성 평등을 이룩한 사회로 만들자”고 말했다. 글=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BC주정부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포토

  • “이번 연휴 페리 예약은 필수”
  • BC 최저시급 15.65달러로 인상
  • 밴쿠버 최대 100mm 비···홍수 주의해야
  • SFU, UVic도 비대면 수업 전환
  • 스타벅스, 9월 중순부터 마스크 의무화
  •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지만···텅 빈 거리
  • 버나비 상공회의소 설잔치 개최
  • ‘기후변화 정부 대책 요구’… 버라드 브리지 점거 시위
  • 한인 전국 지명수배 내려져
  • 지금 켈로나엔 눈··· 자스퍼엔 폭설 경보도
  • 소아마비 퇴치 위한 행사 열려
  • 하루 3만명 찾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 신맹호 대사, ‘올해의 대사상 및 공공외교상’ 수상
  • 加 서머타임 10일 시작… 한국과 시차는 16시간
  • 메트로 밴쿠버 일부 지역 “강설 경보”
  • 메트로 벤쿠버 기름값, 다시 인상 추세
  • [티켓증정 이벤트]밴쿠버 화이트캡스 황인범, 내달 첫 데뷔전 열려
  • 밴쿠버 캐넉스, 한국인 E-스포츠 팀 창단
  • "스노우파크에서 튜브 눈썰매 체험하자"
  • 도로 위 아이 조심! "과속 주의하세요"
  • 밴쿠버서 맞는 한가위 보름달…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휘슬러… 벌써 겨울?
  • 하늘로 치솟는 불기둥…BC주서 파이어 토네이도 목격
  • “산불 난 곳 등산 조심하세요”
  • 필리핀 식료품 체인점 “캐나다 소비자 잡는다”
  • 휘슬러 현수교 시즌 마감 “방문 서두르세요”
  • 모비 바이크, 15일부터 서비스 지역 확대
 1  2  3  4  5  6  7  8  9  10   

영상

  • 코로나19 피해 대학생 지원금 확대한다
  • 400만 목전 영화 ‘안시성’ 북미 절찬 상영 중
  • 에어캐나다, 승객 화물 ‘투하’ 동영상으로 곤욕
  • '택시 오인' 성폭행 사건 수사 오리무중
  • 같은 사건에 밴쿠버·토론토경찰 다른 대응
  • 토론토 경찰, 18세 소년 사살... 과잉진압 항의 확산
  • 포트무디 경찰 과잉진압 논란
  • “시원하게 시작하는 20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