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부터 아리랑까지, 함께 불렀습니다”
밴쿠버심포니오캐스트라(VSO)가 설날을 맞아 기획한 특별 연주회에 밴쿠버시온선교합창단(단장 정문현, 지휘자 정성자)이 한인사회 대표로 초대됐다.
1일 밴쿠버 다운타운 오피움 극장에서 열린 이번 공연에는 시온합창단 이외에도 피아니스트 애반 유(Yu)씨와 바이올리니스트 루시 웡(Wang)씨, VSO 등이 함께 무대에 올라 다문화 사회만의 다채로움을 연출했다.
이날 시온합창단은 ‘스윙워드더세인츠’(Swinging with the Saints), ‘글로리아’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합창의 감동은 시온합창단과 시온 남성 합창단, 시온 어린이 선교합창단이 모두 어우러진 2막에서도 계속됐다. 한복을 입고 무대에 선 이들 합창단은 ‘히이즈’(He is), ‘아리랑’ 등을 통해 밴쿠버 관객들을 매료시켰다는 후문이다.
공연을 마친 정성자 지휘자는 “매 공연이 끝날 때마다 아이를 낳는 기쁨이 느껴진다”며 “각 개인에게 주어진 하나 뿐인 목소리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노래 부르는 단원 한 명, 한 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창단 35주년을 맞이하는 시온선교합창단은 매년 정기 연주회와 기부 활동을 병행해 왔다. 탄자니아 아동을 위한 지난해 공연에서는 5만달러 이상이 모금되기도 했다. 올해 정기공연은 오는 10월 UBC 챈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우리 옷을 입고, 우리 노래를 부르며” 시온 합창단, 시온 남성 합창단, 시온 어린이 합창단이 지난 1일 밴쿠버 다운타운 오피움 극장에서 열린 VSO 설날 연주회를 함께 했다. 사진 제공=시온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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