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정부 밴쿠버 교육의원 전원 해고 초강수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10-17 16:58

“정치적 파행” 문제 제기… 노조 항의시위 예고
BC주 교육부가 밴쿠버시 교육청의 선출직 교육의원(School Trustees) 9명을 전원 해임해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교육의원은 지방선거에서 시장·시의원과 함께 시민에 의해 선출돼 교육 행정을 책임지는 자리다.

마이크 버니에(Bernier) BC주 교육장관은 17일 원래 올해 6월 30일 마감까지 통과해야 할 균형 예산안을 교육의원들이 “정치적 이유로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지 않고” 늦장 처리했다며 밴쿠버시 교육의원 전원을 해임했다.  밴쿠버 교육의원들은 발표 직후 회의 중단을 발표했다. 참고로 BC주의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적자로 운영될 수 없으며, 반드시 균형예산안을 편성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 교육청은 감원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 밴쿠버 교육청은 전체 5억달러 규모의 균형 예산 편성을 위해 2000만달러 예산 삭감을 해야 할 상황이었다.

BC교육의원협회(BCSTA)는 본보에 발송해온 이메일에서 주정부 편을 들었다. BCSTA는 주정부 발표 후 성명에서 “교육의원 해고는 드문 불행한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밴쿠버 교육청 운영에 관한 버니에 BC주 교육장관의 우려를 이해한다”고 해임 찬성을 표시했다.  협회는 소속 60개 교육의원회 중 59개가 마감 기한 전에 균형예산을 통과시켰으나, 밴쿠버 교육 의원회는 예산통과를 거부하면서 주정부와 분쟁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또 테레사 리젠소프(Rezansoff) BCSTA 협회장은 밴쿠버 교육 의원회가 다른 지역 의원회와는 달리 자체적으로 해결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외부의 도움 요청에만 의존하려 했다며 문제로 지적했다.

주정부 조처에 있어 교육청 근로자 대표 노조들과 BC총노조(BC Fed)는 이메일 공동 성명을 통해 20일 오후 5시30분에 교육의원 해고에 대한 항의 집회를 하겠다고 17일 발표했다. 총노조는 “주정부가 민주적으로 선출된 교육 의원을 해고한 데 대해 노조는 분노한다”며 “BC자유당(BC Liberals) 정부의 지속적인 재원 배정 부족과 학교폐쇄 요구, 버니에 장관의 불공정 관행에 대해 공공교육을 위해 나섰던 교육의원들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밴쿠버 교육청(VSB) 노조도 성명을 통해 “BC자유당정부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밴쿠버 교육의원들을 공공교육제도에서 몰아내 유권자를 무시했다”며 “현재 비선출직인 행정관들이 주정부에 의해 직접 임명돼 공공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결정을 내리게 된 점은 그 자체로 잘못된 일이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 교육부의 선출직 공무원 해고는 강수일까 악수일까?… 마이크 버니에(Bernier) BC주 교육장관(사진)은 17일 "기한까지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고 정쟁을 일삼았다"는 이유로 밴쿠버 시 교육의원 전원을 해고 발표했다. 해고된 교육의원 중 비전밴쿠버 시당(市黨) 소속 4인은 당일 성명에서 "예산안과 정쟁의 문제가 아니라 15년간 주정부의 고의적인 부족한 예산 교부와 이에 대한 저항 활동이 상황의 핵심"이라고 반박했다. 글=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사진=BC주정부 >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포토

  • 캐나다인이 생각하는 의료의 위기
  • 고등학생이 자습해서 만든 스마트폰 조정, 전동 스케이트 보드
  • 클락 주수상 환경리더십 계획으로 주총선 대비
  • 밴쿠버한인장학재단의 이름으로 우리는 만났다
  • “나이아가라를 세계 8대 경이로 부르자”
  • “밴쿠버에서 우리 민족의 함성 시원하게 질러봅시다”
  • 한국의 대표 문화, BC주정부의 공인을 받다
  • “그 집 엄마도 7월의 정부 보너스 받았어요?”
  • 加보건당국 “이 벌레 보면 피하세요”
  • “캐나다인의 친절·관용·존중 가치관 이어가야”
  • BC주정부 “부동산 중개사 직접 규제한다”
  • “젊은 층 경력에 도움될 국회 인턴 다시 시작”
  • “트뤼도 정부는 한인에게 어떤 정부?”
  • 캐나다국민연금 7년간 정비 통해 증액한다
  • 스티브 김 후보 총선 1년 앞두고 출마선언
  • “출퇴근 시간 단축, 기대할 수 있을까?”
  • 현재 캐나다 1위 대학은 맥길
  • 캐나다 총리는 "성소수자 지지"
  • “도와주는 캐나다가 너무 고맙다”
  • BC주에는 유정(油井)이 없다는 옛말
  • 주아일랜드 캐나다대사의 액션 화제
  • “한국은 이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 BC주수상의 극찬
  • BC주정부 “수제맥주 제조업체 육성”
  • 밴쿠버경찰 “스탠리파크에서 도둑 주의”
  • 경찰 교통 단속반 여기서 대기하고 있다
  • “트뤼도 총리, 어떻게 여자를 때립니까?”
  • “포트맥머리, 85%는 방어 성공”
 1  2  3  4  5  6  7  8  9  10   

영상

  • 코로나19 피해 대학생 지원금 확대한다
  • 400만 목전 영화 ‘안시성’ 북미 절찬 상영 중
  • 에어캐나다, 승객 화물 ‘투하’ 동영상으로 곤욕
  • '택시 오인' 성폭행 사건 수사 오리무중
  • 같은 사건에 밴쿠버·토론토경찰 다른 대응
  • 토론토 경찰, 18세 소년 사살... 과잉진압 항의 확산
  • 포트무디 경찰 과잉진압 논란
  • “시원하게 시작하는 20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