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능력 평가 ‘톱100’에 UT, UBC 등 5개 대학 랭크 타임즈 고등교육 조사
캐나다 대학의 학위가 글로벌 기업들에게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대학 평가기관인 타임즈 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이 전세계 6천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의 글로벌 대학 취업능력(Employability) 순위표에 따르면 토론토대학이 13위, 맥길대학이 18위, 몬트리올대학/HEC이 44위, UBC가 45위, 맥마스터 74위 등 5개의 캐나다 대학들이 톱100에 들었다.
전체적으로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지켰으며, 그 뒤를 하버드, 콜롬비아대학, 매사추세츠 공대(MIT), 케임브리지, 보스턴 대학, 스탠퍼드 대학, 뮌헨 공과대학, 도쿄대학, 예일 대학 순으로 랭크됐다. 아시아권 대학으로는 9위에 랭크된 도쿄대학에 이어, 홍콩과학기술대학이 12위, 베이징대학이 14위에 각각 올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캐나다 대학들이 기업들이 요구하는, 특히 비즈니스, 컴퓨터 과학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필요한 기술을 훈련시킨다는 것을 시사한다.
토론토대학 메릭 게틀러 총장은 “우리는 학생들이 연구하는 학습과제에 따라서 핵심 능력에 보다 초점을 두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학생들이 서로 잘 소통하고, 팀 작업을 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기업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토론토대학은 교과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문제해결, 의사소통 및 중요한 사고훈련을 추적하는 7개 대학들 중 하나다.
이번 순위 결과는 특히 옥스퍼드 대학이 8계단이나 떨어진 15위에 랭크되는 등 영국대학들에 대한 평가가 낮아져 주목을 끌었다.
타임즈 고등교육 관계자는 “영국대학들은 ‘전인교육’을 강조하면서 기업주들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 전문적 기술을 학생들에게 함양시키는 점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반면에 프랑스와 독일 대학들은 기업주들의 니즈(needs)와 기업주들의 커리큘럼을 교과과정에 통합시키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캐나다와 프랑스 대학들은 학생들이 졸업 이후를 준비하도록 교과과정에서 취업능력에 보다 중점을 두고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UBC관계자는 “캐나다 대학들은 학생들의 이력서와 기술을 강화하기 위한 노동-통합 코업프로그램을 점점 더 증가시키고 있다. 글로벌 기업주들은 캐나다 대학의 이런 교육방식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캐나다를 포함한 22개국들의 수천명의 기업주들의 평가를 취합해 평가했다. 각 국가들의 조사해당 기업들의 수는 GDP와 대학들의 학생 수 및 대학 수를 기준으로 선정했으며, 기업주들은 자국 및 타국의 학교들을 평가했다.
조사는 프랑스의 휴먼리소스 컨설팅 회사인 Emerging과 독일 시장조사기관인 Trendence사가 수행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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