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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한인 요식업계도 영향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8-17 16:12

영세 자영업자, 심리적 부담감 느껴

신민당 주정부의 최저 임금 인상 조처로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는 한인 업주들도 상당수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퀴를람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한인 박모씨는 지난 15일 발표된 최저임금 인상 소식과 관련,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종업원이 여러 명이라 그래도 마음에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50센트씩 오른다고 하는데 얼마나 더 올라갈 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다운타운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김모씨도 “당장은 무슨 큰 차이가 나겠느냐”며 “그러나 최저임금이 계속해서 오른다면 요식업이나 자영업을 하는 한인들로서는 마냥 기뻐할 소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버나비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장사가 잘 된다면 얼마를 올리든 감수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니 문제”라며 “그래도 종업원들의 생활을 위해서는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민당 정부는 시간당 최저임금을 50센트 오른 11달러 35센트로 인상하는 조처를 지난15일 전격 발표했다. 이에 따라 BC주에서는 9월 15일부터 최저임금이 11달러 35센트로 인상된다. 주류업계 종사자의 임금도 50센트 오른 시간당 10달러 10센트로, 다른 분야의 최저임금도 4.6%씩 오르게 된다. 이번 인상으로 BC주는 전국에서 최저임금 수준이 종전 7번째에서 3번째로 높아지게 됐다.


현재 주별 시간당 최저임금은 누나붓 준주가 13달러로 가장 높으며 사스캐처원주가10달러 72센트로 가장 높다. BC주 신민당은 이번 임금 인상을 15달러 시대에 들어서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BC노동연합 관계자는 “신민당의 2021년 인상 공약은 너무 늦다. 앨버타주와 온타리오주의 최저임금 인상 시한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며 “물론 시간당 11달러 35센트로는 근로자를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지 못한다. 수십만 명의 노동자들이 여전히 풀 타임으로 일하면서도 가난에 허덕이고 있다. 15달러도 빈곤선을 간신히 벗어나는 수준일 뿐이다. 최저임금이 생활임금 수준으로는 인상되어야 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전임 BC 자유당정부는 최저임금을 소비자 물가지수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했었다. BC주정부에 따르면 2016년 현재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9만3800명이며 이들 중54%는 15세~24세 청년층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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