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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수 있는 집이 없다, 집값 조정 불가피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1-12 16:08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르페이지, 올해 평균 집값 8.5% 떨어질 것”
밴쿠버의 집값이 금년에는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부동산 중개업체인 로열르페이지(Royal LePage)가 12일자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동 자료에 따르면 메트로밴쿠버 지역 집값은 지난해 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주택 매매가 다소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단독주택의 경우 가격대가 여전히 100만달러를 훨씬 웃돌고 있다고 로열르페이지는 전했다. 

실제 지난 4분기 밴쿠버 집값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5.6%나 올랐다. 문제는 이 같은 집값 급등이 주택 시장 접근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구매자의 신뢰도를 위축시켰다는 사실이다. 한마디로 집을 사들이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수요 감소는 집값 조정의 주된 원인이 될 전망이다. 
로열르페이지는 “올해 메트로밴쿠버 지역 주택시장이 정상화되면서 평균 집값이 8.5%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일부에서는 주택 거래가 뜸해진 이유를 BC주정부의 소위 ‘외국인 취득세법’에서 찾고 있다. 실제 해당 법안이 실효된 지난 8월 후 한 달 만에 집값과 거래량이 동반 하락한 바 있다. 캐나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관련 규정을 강화한 것도 주택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하지만 이 같은 정책보다는 앞서 언급된 대로 주택 시장의 매물 부족,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구매자가 감당할 만한 가격대의 주택이 부족하다는 게 집값 하락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로열르페이지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주택 구매 희망자가 살 만한 집을 구할 수 없게 될 경우 최악의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주택 거래가 둔화되면 판매자 중심에서 구매자 중심으로 시장의 성격이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에 따르면 지난 11월 메트로밴쿠버 지역 주택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2% 감소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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