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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불패? 집값 폭락 과거에도 있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5-16 14:11

미국식 붕괴 가능성은 낮을 것
올 들어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됐던 주택 시장의 열기가 계속해서 가열되고 있는 모습이다. 메트로밴쿠버 지역에서는 콘도나 타운하우스 등의 인기가 크게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사회의 한 중개사는 “100만달러 이하 주택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가격대의 매물도 흔치 않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의 광풍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또 다른 중개사는 “여전히 낮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와 집값은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일종의 불패 심리가 구매자들 사이에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집값 폭락에 대한 우려는 항시 존재한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집값 붕괴와 관련된 최악의 시나리오를 공개하면서 한편으로는 이것이 높은 가격 탓에 시장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4월 전국 평균 집값은 전년 대비 10% 상승한 55만9317달러다. 특히 토론토 지역에서는 주택 거래는 뜸해졌지만, 집값 상승은 멈추지 않고 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부동산 불패 심리가 깨진 사례를 충분히 찾아볼 수 있다. 토론토의 경우 지난 1989년 평균 집값이 30년래 최고치인 27만3698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에는 말 그대로 추락하면서 1996년에는 평균 19만8150달러까지 떨어졌다.
 
급작스런 집값 폭락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미국의 주택 시장 붕괴를 통해 이미 확인된 사실이다. 이와 관련 CIBC의 벤자민 탤(Tal) 경제분석가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에서는 정부, 금융기관 등이 주택 시장 안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것이 미국과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미국식 주택 붕괴나 이에 따른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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