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봄의 시작, 행복한 BC주 여행”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2-25 13:05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81
밴쿠버 지역 대부분 초·중·고교의 봄방학이 약 2주 후면 시작이다. 보름간의 이 휴식이 누군가에게는 오랜 우기의 눅눅함을 털어낼 기회가 될 터, 그리고 이 같은 희망 사항은 보통 여행을 통해 실현되곤 한다. 하지만 올해에는 여행 계획을 짜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특히 남쪽 국경선을 넘는 건 상대적으로 더욱 버거운 일이 되어 버렸다. 캐나다 달러화 약세, 즉 환율 탓이다.  

그렇다고 여행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그럴 이유도 없다. 밴쿠버에서도, 우리의 주(州) 경계선 안에서도 즐길 거리는 언제나 풍족하고 또 풍족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말이다.  봄방학 추천 여행지 혹은 나들이 코스를 엮었다.



토피노
“바람의 소리를 들어라”
토피노는 BC주민이 직접 선정한 주(州)내 관광 명소 1위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곳이 토피노다. 지구 건너편의 몇몇 여행가에게도 토피노는 적지 않은 돈을 들여서라도 방문하고 싶은 동경의 대상이다. 이 곳이 우리에게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서 있다. 토피노의 매력은 “바람”, 이 한 단어로 요약된다. 바람의 소리와 바람이 만들어 낸 파도의 소리에 충분히 취할 수 있다. 밴쿠버의 바닷가에서는 결코 할 수 없는 경험이다. 써핑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탄탄한 모래 사장을 걷는 것만으로도 꽤 괜찮은 휴식이 될 수 있을 듯. 흑곰을 관찰할 수 있는 관광선이 연중 운행된다. 
토피노로 가기 위한 첫 관문은 웨스트밴쿠버 호슈베이. 이 곳에서 페리를 타고 1시간 40분 후면 나나이모에 도착한다. 나나이모 유니온베이에서는 굴 채취 체험도 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토피노에 가기 위해서는 페리 도착 후 차로 4시간을 더 달려야 한다. 도로가 협소하기 때문에 운전 시 사고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흑곰 관광 참고 사이트 www.jamies.com 파도 감상의 최적지 중 하나로는 위카니니시인(www.wickinn.com)이 손꼽힌다.




굴 채취 체험을 위해서는 바다 낚시 면허가 있어야 한다. 사진=밴쿠버 조선일보 DB 




빅토리아
“세게적인 자연사 박물관과의 만남”
밴쿠버아일랜드의 첫 방문자라면, BC주의 주도인 빅토리아를 먼저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다. BC주의 법이 만들어지는 주의사당을 직접 견학할 수 있는데, 어린 자녀에게는 체험학습이 될 듯 싶다. 자연사 박물관으로서 명성이 자자한 로열 BC 박물관, 부차드 가든 등도 가봐야 할 장소. 로열 BC 박물관(royalbcmuseum.bc.ca 675 Belleville St. Victoria) 부차드 가든(www.buchartgardens.ca 800 Benvenuto Ave. Brentwood Bay.) 


선샤인코스트
“햇살 푸른 맑은 봄날을 기대하며”
지난해 선샤인코스트의 여름은 찬란함과는 거리가 있었다. 기록적인 가뭄이 대형 산불로 이어진 탓이다. 섬의 하늘빛은 탁했고, 공기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선샤인코스트의 원래 모습이 아니다. 선샤인코스트는 BC주에서 가장 볕이 좋은 곳으로 통한다. 그래서 선샤인코스트다. 웨스트밴쿠버 호슈베이에서 선샤인코스트 랭데일까지는 페리로 45분. 당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로워선샤인코스트만 둘러볼 것. 101고속도로 따라 펼쳐진 139km 길이의 선샤인코스트를 온전히 느끼려면 1박으로는 부족하다.선샤인코스트의 백미는 여름에 느낄 수 있다고 하지만 이 곳의 봄날 역시 물론 훌륭하다.




                                                                       사진=문용준 기자  



시투스카이하이웨이
“보이지 않는 곳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
웨스트밴쿠버에서 위슬러 방향으로 뻗어 있는 시투스카이하이웨이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가는 길에 보석 같은 쉼터를 만날 수 있는 것도 큰 기쁨이다. 우선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브리타니아 광산 박물관을 방문해 볼 것. BC주의 광업사(史)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체험 학습관이다. 여기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있는 새논폭포 역시 추천 방문지가 되기에 손색이 없다. 아담한 폭포와 산책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위슬러 인근에 위치한 브랜디와인 폭포는, 규모 면에서는 새논 폭포를 압도한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산과 호수를 배경으로 서 있는 이 폭포를 제대로 감상하기 어려울 듯. 브리타니아 광산 박물관(www.britanniaminemuseum.ca)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고객들의 평점과 리뷰 바탕으로 선정
지역 비즈니스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며, 캐나다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옐프(Yelp)가 캐나다 최고의 식당 10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 1년 동안 식당을 직접...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는 명소 6곳
봄방학이 시작됐지만 바이러스가 무서워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가기엔 꺼려진다. 하지만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볼거리를 선사하는 곳이 여럿...
버나비 지역 20여 개 식당, 31일까지 저렴한 할인 메뉴 선보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경기를 이겨 내기 위해 지역 사회가 다양한 음식 페스티벌을 여는 가운데, BC 내 가장 다양한 문화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버나비에서 ‘바이트 오브...
최근에 문 연 색다른 컨셉의 식당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도 좋은 맛과 독특한 컨셉으로 문을 열자마자 인기를 끌고 있는 식당들이 있다. 3월에 접어들어 날씨도 조금씩 풀리는데, 모처럼 바람도 쐴겸 방역...
‘Taste of the Tri-Cities’ 행사 처음 선보여
다음달 19일까지 40여개 식당 참여
트라이시티(Tri-Cities) 상공회의소 소속 40여 개 식당들이 참여하는 ‘Taste of the Tri-Cities’ 제1회 행사가 지난 주말에 시작되어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된다.  코퀴틀람, 포트코퀴틀람,...
패밀리데이가 다가왔지만, 이번 연휴에는 정부의 방침으로 인해 여행은커녕 다른 가족들과 만나거나 행사에 참여하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모처럼의 연휴를 맞이해 그동안 미뤄왔던 명작...
밴쿠버 외곽 지역에서 경험하는 '다인아웃' 식당 소개
2월 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리는 ‘다인아웃 밴쿠버’ 행사는 유명 고급 식당들이 몰려 있는 밴쿠버 식당들에서 주로 진행되지만, 밴쿠버 외곽 지역에 위치한 식당들도 많이 참가한다....
다인아웃 밴쿠버, 3월 7일까지 진행
고급 식당의 코스 요리를 보다 저렴하게 경험할 수 있는 ‘다인아웃 밴쿠버’ 행사가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300곳이 넘는 식당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예년에...
2월 1일부터 12개 식당 참가
평소에는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스타일의 푸틴을 경험할 수 있는 ‘라 푸틴 위크(La Poutine Week)’가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캐나다...
22일 개막해 총 61개 작품 선보여
‘짧음의 미학’ 제11회 밴쿠버 단편영화제(Vancouver Short Film Festival, VSFF)가 22일 개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총 61개의 영화가 총 7개의 프로그램으로...
발렌타인 데이까지 39곳 참가
밴쿠버의 핫 초콜릿 페스티벌(Hot Chocolate Fesitival)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돌아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16일부터 발렌타인 데이인 다음 달 14일까지 열리며,...
밴쿠버 최고의 쿠키 전문점 6곳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씁쓸했던 2020년은 뒤로하고, 2021년의 시작을 한 입만 베어 먹어도 행복해지는 달콤한 쿠키와 함께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또한 새해를 맞이해...
올 뉴이어 이브는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고 사적 모임도 금지되면서, 많은 인파 속에서 카운트다운을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화려한...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사적 모임 제한으로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 말고는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우울해하기보다는, 가족과 TV 앞에 둘러앉아서, 몸과...
무료로 연말 기분 만끽할 수 있는 6곳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진행되면서 올 연말에는 볼거리가 많지 않고, 연말 맞이 점등 행사도 대거 취소됐다. 그래도 팬데믹 기간 동안 사람들에게...
저렴하면서 훌륭한 맛의 BC주 와인 9종 소개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BC주 당국이 사적 모임 금지령을 내년 초까지 연장하면서, 이번 연말은 가족, 친구들과 시끌벅적한 모임을 갖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그렇다면 올 한 해...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데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무섭게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그 어느때 보다 외출을 하는 것이 어려운 시기가 왔다. 이번 연말연시에는 올 한 해 동안 고마운...
테이크아웃, 배달 제공하는 파인 다이닝 식당
최근 BC주 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특별한 날이 찾아와도, 근사한 곳에서 분위기를 내는 것조차 어렵다. 하지만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른데,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블랙프라이데이(11월 27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캐나다 대형 매장과 유명 브랜드들도 대규모 세일을 준비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해 넉넉치 않은 주머니 사정에 모처럼 지갑을...
얼리버드 세일 진행 중인 브랜드&매장 정리
북미 최고의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27일)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브랜드와 매장들은 블랙프라이데이에 어떤 제품에 대한 세일을 진행할 지 예고하고, 이른 세일을...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