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스카짓밸리, 아가시즈 페스티벌 “튤립의 시절, 그 최고를 만난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3-26 11:18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40
꽃의 계절이다. 벚꽃의 전성기는 화려한 꽃길과 함께 어느새 그 끝까지 와버린 느낌이지만, 미안하게도 빈자리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사랑의 고백”, “영원한 애정”이라는 꽃말을 지닌 튤립이 올해에도 줄지어 서 있을 거라는 걸 알아서이다.

튤립에 반했던 밴쿠버 사람들이 습관처럼 기다리고 있는 행사는 우선 “스카짓밸리 페스티벌”(Skagit Valley Tulip Festival)이 될 것이다. 국경 너머 워싱톤주에서 오는 4월 1일부터 같은 달 말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튤립향에 취하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충족시키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이는 올해로 32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가 매년 치러지는 동안 검증된 하나의 “사실”이다.

축제의 현장 중 하나인 루젠가르드(RoozenGaarde) 정원은 행사 기간 중 쉬는 날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된다. 이외 튤립타운(Tulip Town)이 공개되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꽃 뿐 아니라 야외 콘서트, 길거리 장터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것도 별미다. 

하지만 미국 국경을 넘기가 껄끄러운 때가 더러 있다. 미국 비자가 만료됐거나 캐나다 여권을 갖지 않은 경우라면 하는 수 없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미국 심사대 직원들의 질문에 정확히 답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지문 채취와 사진 촬영에도 응해야 한다. 이게 다가 아니다. 1인당 미화 6달러를 일종의 통행료로 내야 한다. 이 일들을 다 처리하자면 국경에서 지체하는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고서도 축제 장소까지 갔다 오려면 왕복 200km 정도의 운전은 감수해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이 가슴 벅찬 대상, 즉 만개한 튤립과의 만남을 위해 겪어야 하는 수고라고 생각한다면 맘이 편할 듯. 하지만 이에 동의할 수 없다면 프레이저밸리 동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 아가시즈(Agassiz)로 눈을 돌려 보자. 이곳에서도 튤립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축제가 준비되어 있다.

통상 “아가시즈 툴립 페스티벌”이라고 불리는 이 행사는 4월 1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주말 입장료는 성인 5달러, 시니어 4달러, 12세 이하는 무료다. 주중 입장료는 여기에서 2달러 가량 저렴하다. 주말 및 휴일 주차료는 10달러, 평일 주차료는 5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개장 시간은 수요일과 목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4시, 금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6시 30분,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쉰다. 

양 축제의 행사장 지도는 각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스카짓밸리 페스티벌 www.tulipfestival.org
아가시즈 튤립 페스티벌(Tulips of the Valley Festival Agassiz) www.tulipsofthevalley.com




flickr/Kyle Pearce(cc) 



이스터 버니, 10세 아래 무료
“UBC 웨스트브룩몰에서”
부활절이 다가올수록 아이들을 더 설레게 하는 이벤트가 있다. “이스터 버니”가 바로 그것. 여기에서 언급된 버니, 즉 토끼는 실제로는 종교와는 별 연관이 없다. 토끼의 역할은 부활절 아침 달걀이 담겨져 있는 부활절 바구니를 집안 이곳저곳에 숨겨두는 것이 거의 다다. 초콜렛 회사의 노력 끝에 이 바구니 속에는 댤걀 뿐 아니라 초콜렛이 포함되기 시작됐고, 아이들의 반응이 더 뜨거워진 듯하다. 3월 28일(토)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10세 아래 아동들을 위한 이스터 버니 행사가 마련된다. 부활 바구니 찾기, 목공예 실습 등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3378 Wesbrook Mall, UBC


밴쿠버 국제 오토 쇼
“자동차의 매력을 한곳에 담았다”
서부 캐나다 최대의 자동차 전시회로 통하는 “밴쿠버 국제 오토 쇼”(Vancouver International Auto Show)가 3월 29일까지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빈티지 차량부터 최근 출시된 고급 승용차까지 자동차의 모든 매력을 약 3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전시장에 담았다고 전했다. 28일(토) 과 29일 개장 시간은 각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료는 17달러다.
1055 Canada Place, Vancouver
    
문용준 기자 myj@vanchso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에서 가장 '핫'한 버거는?
버거 마니아들을 위한 레스토랑 주간 행사 ‘르 버거 위크(Le Burger Week 2018)’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성황리 개최됐다. 올해도 역시 분야별로 각 지역 숨은 레스토랑들의 시그니처 버거를...
볼거리&놀거리 <191>
북미 최대 영화제 중 하나인 2018 밴쿠버 영화제(VIFF)가 이달 풍성한 라인업과 함께 밴쿠버로 돌아온다. 영화 광신도들과 다큐멘터리 애호가들은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동아시아...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헬시족’이 늘어나면서 저마다의 컨셉으로 간편한 건강식을 제공하는 비건 푸드 전문점들이 늘고 있다. 비건 음식의 가장 기본이 되는 유기농...
오픈한 지 한달도 채 안됐는데 벌써부터 밴쿠버 맛집으로 떠오른 식당들이 있다. 한국-멕시칸 퓨전요리부터 보기드문 중남미 레스토랑까지 지역 곳곳에 자리잡은 이색 식당들이 새로운...
볼거리&놀거리 <190>
지난 1일 국내 와인 전문가들이 선정한 ‘2018 캐나다 최고 와이너리 25’ 순위가 공개됐다. 캐나다 최대 와인 생산지 BC주에서는 1위를 차지한 로드 13 빈야드(Road 13 Vineyards)를 비롯, 총 15개...
볼거리&놀거리 <189>
노스 버나비의 ‘밴쿠버 하이츠(Vancouver Heights)’로 지칭되는 이 동네에서 매년 개최되는 식도락 축제가 있다. 이른바 ‘크레이브 더 하이츠(Crave The Heights)’라 불리는 소규모 다이닝...
볼거리&놀거리 <188>
정복 욕구를 자극하는 험준한 산세 대신 여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가벼운 트레킹 코스는 없을까. 휴양림을 에두르는 가벼운 트레킹 코스는 남녀 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볼거리&놀거리 <187>
여름밤의 운치 있는 밤공기와 함께 신나는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캠핑과 음악이 어우러진 이색 페스티벌은 어떨까? 캠핑 문화를 중심으로 음악과 다양한 체험 행사가 어우러진 뮤직...
여름철 휴가를 맞아 캠핑장 등 피서지를 찾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산으로, 강으로 떠나는 캠핑은 지친 도시인의 심신을 달래주는 최고의 휴가지다. 산꼭대기에서 즐기는 오지...
볼거리&놀거리 <186>
다채로운 해변 풍경이 더해진 음식은 그야말로 여름에 즐길 수 있는 호사 중 하나다. 아울러 해변의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음식은 식사를 한층 더 특별한 분위기로 만들어준다. 드넓은...
볼거리&놀거리 <185>
검붉은 빛의 열매가 탐스럽게 익는 베리 시즌이 돌아왔다. 6월 중순부터 길게는 8월 하순까지 각종 베리류를 탐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이맘 쯤이면 베리농장에는 직접 열매를 따...
여름은 페스티벌의 시즌이고 맛있는 음식이 함께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밴쿠버 음식칼럼니스트가 메트로 밴쿠버 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올 여름 축제와 더불어 맛볼 수 있는...
캐나다데이 특집 2018.06.28 (목)
밴쿠버 전역에서 풍성한 볼거리 펼쳐져
캐나다데이(7월1일)가 이번 주말로 다가왔다.캐나다 151회 생일을 맞아 밴쿠버 전역에서 불꽃놀이를 비롯해 페스티벌, 콘서트, 퍼레이드 등 각종 공연 등 풍성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볼거리&놀거리
세계가 한 달 간 축구 축제에 빠져든다. 4년 만에 찾아오는 세계적인 이벤트 '러시아 피파월드컵'이 14일 화려한 서막을 열었기 때문이다.전세계 축구팬들은 벌써부터 열띤 응원전을...
볼거리&놀거리 <184>
밴쿠버의 ‘리틀 이태리(Little Italy)’로 잘 알려진 커머셜 드라이브는 다양한 부티크샵들이 즐비해 있는 밴쿠버의 유명 쇼핑 거리다. 이곳은 패션, 인테리어 디자인, 수공예 액세서리...
볼거리 & 놀거리 <183>
예년에 비해 빨리 찾아온 여름 날씨가 국내 워터파크들의 오픈 시기를 크게 앞당기고 있다. 밴쿠버, 칠리왁, 켈로나 등 BC주 곳곳의 워터파크들은 다가오는 물놀이 시즌에 앞서 이번...
볼거리&놀거리 <182>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선선한 날씨, 바야흐로 루프탑의 계절이 돌아왔다. 요즘처럼 선선한 여름 날씨에는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경치는 물론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루프탑 레스토랑이...
볼거리&놀거리 <180>
따스한 여름 기운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빅토리아데이 연휴가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긴 연휴를 이용해 바깥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까운 인근 지역 곳곳에서...
볼거리&놀거리 <180>
오는 13일 다가오는 마더스데이를 맞아 어머니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다양한 행사들이 밴쿠버 곳곳에서 열린다. 매년 어머니를 위해 진부한 이벤트 혹은 선물을 준비했다면 올해는...
푸드트럭의 묘미는 단연 부담 없는 환경에서 빠른 시간 내에 간단한 한끼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 요즘은 거기에 저렴한 가격대로 맛과 가성비, 화려한 비주얼까지 더해지는 추세다....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