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발렌타인데이, 특별한 계획 있나요?”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2-10 14:26

캐나다인에게 물어보니
휴일은 아니지만 캐나다에서 발렌타인데이(매년 2월14일)는 남녀노소가 즐기는 명절이다. 한국의 발렌타인데이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남녀가 모두 ‘사랑하는 이’에게 간단한 선물을 나눈다는 점과, 그 사랑이 반드시 ‘젊은 남녀 간의 사랑’만 뜻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발렌타인데이 선물에 대해 지나치게 심각해질 필요는 없다. 북미에서는 400만명의 남녀가 발렌타인데이에 프로포즈를 하거나 받긴하지만,친구나 동료 간에 가볍게 카드나 초콜렛 정도는 소소하게 나누는 날이다. 

비즈니스인밴쿠버(BIV)지 집계 자료를 보면 캐나다 국내에서 발렌타인데이 선물 구입으로 사용되는 금액은 1인당 평균 126달러3센트다. 가장 인기 있는 선물은 간단한 메시지를 적은 카드로 캐나다인 2명 중 1명(52%)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초콜렛을 포함한 캔디(48%), 꽃(34%), 보석(17%), 옷(14%), 전자제품(11%) 순으로 인기있다.

선물보다 더 많은 예산을 들이는 부분은 발렌타인데이 저녁 식사다. 이날 저녁식사야 말로 사랑을 속삭이는 상대와 함께 하다보니, 한 커플이 들이는 돈은 평균 147달러에 달한다. 여기에는 고급레스토로랑에서 식사와 한 잔 뿐만아니라, 집 안에서 특별한 재료로 특별히 실력을 발휘해 사랑하는 사람을 대접할 때 들어간 금액도 포함된 통계다.

호텔스닷컴의 설문결과를 보면 실제로 캐나다인 3명 중 1명(34%)은 집에서 요리를 해서 식사를 하고, 영화 한 편 보는 일정을 촛불이 켜진 식당에서 식사(26%)보다 더 선호했다.

인기있는 요리는 캐나다 도시별로 차이가 있는데, 대개 그 지역의 특산물이다. 밴쿠버는 와일드 샐먼(야생연어)이고, 몬트리올은 푸틴(치즈・감자튀김・고기국물소스 범벅)과 스티미(몬트리올식 핫도그), 샬롯타운은 랍스터와 감자, 토론토는 버거와 수제맥주 등이다. 음식의 순위를 두자면 앨버타산 AAA쇠고기 스테이크(30%), 와일드샐먼(22%), 랍스터와 감자(21%) 순이다.


<▲ 캐나다인이 생각하는 로맨틱한 식사…  상단 앨버타 뉴욕스타일스테이크/Flickr/Kurt  Bauschardt(CC), =좌하 사진=와일드 샐먼/Flickr/Robyn Lee(CC), 우하 랍스터와 감자/Flickr/Johnnie Walker(CC)>


그렇다면 캐나다인은 어떤 사람에게 이성적으로 호감을 느낄까?  어린 연예인보다는 어느 정도 연륜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 캐나다인의 특징이다. 캐나다 여성이 가장 섹시하다고 여기는 남자는 배우 라이언 고슬링(Gosling・34・35%)과 이어 라이언 레이놀즈(Reynolds ・ 38・31%)이며, 여자는 컨트리가수 샤니아 트웨인(Twain・49・39%)과 이어 레이첼 맥아담스(McAdams・36・34%)이다. 모두 캐나다 태생 연예인으로 레이놀즈는 밴쿠버 출신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캐나다의 인기남녀… 상단 좌측 라이언 레이놀즈와 부인 블레이크 라이블리, 상단 우측 라이언 고슬링과 연인 에바 멘데스, 하단 좌측 컨트리가수 샤니아 트웨인, 하단 우측 배우 레이첼 맥아담스. 사진=조선닷컴・페이스북 콜라쥬>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9월부터 제철을 맞이하는 굴은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며 특유의 맛과 높은 영양가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밴쿠버는 해안가에 위치한 도시답게 굴을...
올해로 38번째를 맞는 밴쿠버 국제 영화제(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VIFF)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토론토 국제 영화제, 몬트리올 국제 영화제와 더불어 캐나다 최대의 영화제로 꼽히는...
추석과 함께 밴쿠버 가을의 시작을 알리듯 비와 구름으로 가득찬 일기예보가 찾아왔다. 이대로 여름을 떠나 보내기엔 아쉽지만 위안을 삼을만한 소식은 눈을 뗄 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새로 오픈한 신개념 카페 BEST4
최근 맛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소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카페 업계의 공간과 콘셉트도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인들의 취향과 개성을 따라가는 신개념 카페들이...
주말 가볼만한 축제 TOP3
이번주부터 메트로밴쿠버 전역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행사들 가운데 놓치지 말아야 할 이벤트들을 모아봤다. 밴쿠버의 유명 불꽃놀이 축제부터 야외 극장 이벤트까지, 체험·축제·음식 등...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 BEST 4
요즘 들어 시선을 잡아끄는 메트로밴쿠버의 신(新) 명소들이 맛집 탐방을 즐기는 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식도락가들을 위한 올여름 ‘신상 맛집’ 리스트를 공개한다. Shiok...
캐나다 생일맞이 지역별 이벤트 5선
7월 1일 ‘캐나다데이’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캐나다의 152번째 생일파티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해마다 캐나다데이가 되면 메트로밴쿠버 전역에서도 다채로운 행사와...
캐나다∙미국을 포함한 세계 많은 나라는 6월 3째주 일요일을 아버지의 날, ‘파더스 데이(Father’s day)’로 정하고 있다. 올해는 다가오는 6월 16일이 아버지들을 위한 하루다. ‘파더스...
볼거리&놀거리 <211>
BC주 워터파크들이 연이어 개장 소식을 전하며 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부지런한 물놀이족들도 벌써부터 물놀이 계획을 세우며 여름 준비가 한창이다. 본격적인 6월을 맞아 재미와...
[밴조선의 맛집탐방]
아이스크림의 계절이 성큼 찾아왔다. 물론 한여름 더위만큼은 아니지만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여름이 빨리...
여유로운 오후에 로맨틱한 카페나 라운지에서 즐기는 가벼운 티타임은 일상에 지친 엄마들에게는 힐링 그 자체다. 여기에 달콤한 분위기를 더해줄 디저트까지 함께라면 엄마들에게...
지역별 파머스 마켓 6선
매년 이맘 때 쯤이면 메트로밴쿠버 도심 일원은 시골스러운 정겨움으로 가득찬다.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소리와 밀고 당기는 흥정이 이뤄지는 캐나다식 재래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 BEST 4
미식 탐험가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독특한 콘셉트의 레스토랑들이 최근 밴쿠버에서 오픈 행진을 벌이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오가는 밴쿠버 도처에서 주목받는 신흥 맛집을...
해마다 이스터 데이(부활절) 기간이 되면 이스터 버니(Easter Bunny·부활절 토끼)를 테마로 한 부활절 행사들이 각 지역에서 열린다. 이날만큼은 남녀노소 모두가 토끼나 달걀 모양의...
볼거리&놀거리 <210>
4월은 만발한 봄꽃으로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달이다. 꽃샘추위는 여전하지만 밴쿠버 도처의 꽃들이 활짝 피어나고 있다. 이럴땐 가까운 주변에서 봄꽃을 구경하거나 여행 삼아 꽃나들이...
2019 차이니즈 레스토랑 어워드 TOP5
음식 전문 비평가들이 꼽은 올해 최고의 밴쿠버 중식당이 지난 2일 발표됐다. 2019 차이니즈 레스토랑 어워드를 통해 공개된 이곳 식당들은 한번쯤 탐방하고 싶은 곳들이 대부분이다. 올해...
매년 3월 셋째 주 전 세계에서 펼쳐지는 프랑스 미식 축제 ‘구 드 프랑스 (Goût de France)’가 오는 21일 밴쿠버에서도 열린다. 올해로 5회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밴쿠버 전역에서 총 7개...
볼거리&놀거리 <209>
꽃피는 춘삼월이 코앞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오고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전국 각지에서는 벌써부터 봄을 알리는 축제들이 봄맞이 오픈 준비에 나서고...
최근 SNS를 장악한 디저트 카페 5곳이 연일 화제다. 맛있는 비주얼은 물론 분위기 좋은 인테리어로 인증샷을 절로 부르는 디저트 성지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평소 예쁘고 달달한 맛에...
온 가족이 함께 힐링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다가오는 패밀리데이 연휴를 이용해 리조트 투어 계획을 세워보자.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 ‘콘데나스트 트래블러’ 독자가 선정한 BC주 최고의...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