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밴쿠버 한가운데 박힌 보석, 그랜빌 아일랜드

밴조선편집부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11-16 10:43

이번주 볼거리&놀거리<117>


주룩~주루룩 비 오는 날이 많고, 해까지 일찍 지니 야외활동이 많이 줄었다.

이런 때는 몸도 마음도 처지게 마련이다. 어디 온가족이 마음 편히 바깥나들이를 할 수 있는 명소는 없을까. 특히 어린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면 더욱 좋겠다.

이에 밴조선 편집부에서는 요즘 처럼 비가 자주 오는 시기에도 온가족이 함께 가볼만한 장소를 찾아봤다.

·사진=밴조선 편집부 news@vanchosun.com


<사진=flickr/Ruocaled(CC)>

퍼블릭 마켓의 흥겨움 “살아있네~”

'밴쿠버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그랜빌 아이랜드(http://granvilleisland.com). 화창한 날에 산책하면 딱 좋겠지만, 비 오는 날에 가볼 만한 곳으로 이 곳을 추천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았다.

물론 호불호가 갈리는 선택지이기도 하다. 비가 오니 걸어다니며 즐기기 어렵다는 의견과 퍼블릭 마켓이나 이색적인 상점에서 강수량에 관계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의견이 갈린다.

상반된 견해가 있지만, 그랜빌 아일랜드는 분명 비 오는 날씨 속에서도 가볼 만한 묘미가 있다. 아기자기하고 이국적인 정취,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예술적인 감각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수백여개의 상점, 스튜디오, 갤러리 등이 있음에도 분주하기보다 잘 정돈돼있다는 느낌이 더 많이 든다.

특히 퍼블릭 마켓은 신선한 야채와 과일, 갓 잡아온 생선 등을 팔면서 수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핫플레이스’다. 매주 수천파운드의 연어와 600갤런의 수프를 판매한다.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문을 연다. 마켓 안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먹는 클램차우더, 그리고 커피 한 잔 만으로도 마음이 훈훈해진다.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가장 힘든 것으로 주차를 꼽는 분들이 있는데, 조금 일찍 오전 중에 가면 퍼블릭 마켓 앞 주차장을 3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 정도면 시장을 둘러보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이 곳에 주차가 어렵다면 곳곳에 있는 민간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2시간에 8달러, 3시간에 11달러 정도다.



<사진=flickr/heydrlenne(CC)>



<사진=flickr/helpel(CC)>




아이들을 위한 키즈 마켓

그랜빌 아일랜드에는 생각 보다 골목 마다 자리잡은 상점들이 많다. 특히 자체적으로 만드는 수공예품이 많아 신선한 느낌을 준다. 수제 비누, 모자, 의류, 그림까지 다양한 기념품들을 구경하다 보면 1~2시간은 그냥 훌쩍 지나간다.

조금씩 지쳐갈 시간, 이쯤 돼서 입구 방향에 있는 키즈 마켓(Kids Only Market)을 찾아가면 아이들의 눈이 번쩍 트인다.



<사진=flickr/flightlog(CC)>







이 곳엔 별난 장난감과 어린이 용품들이 가득 진열돼있다. 놀이기구들도 있고, 오락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도 적당하다. 오히려 시간을 너무 끌어서 문제랄까. 아무튼 아이들의 눈길을 떼어놓기 쉽지 않은 곳이다. 키즈 마켓 바로 뒤에는 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별난 ‘돌(stone)’들을 볼 수 있는 상점도 있다.

인근 골목 마다 창의적인 수공예품을 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어,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또 조금만 걷다 보면 그랜빌 아이랜드 브루어리(Granville Island Brewery)를 쉽게 찾을 수 있다. BC주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공장 중 하나로, 일반인들이 공장 견학 후 직접 술맛을 볼 수 있고, 곧바로 만들어진 맥주를 살 수도 있어 재미를 더한다. 5분 간격으로 잉글리시 베이, 사이언스월드 등 바다와 인접한 밴쿠버 중심지역 다섯곳을 잇는 미니페리를 타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다. 그랜빌 아일랜드 한 가운데 위치한 레스토랑 ‘샌드바’는 조금 비싸기는 해도 생맥주와 함께 곁들여 먹는 해산물 음식이 일품이다.

그랜빌 아일랜드 곳곳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로드 뮤지션들도 많이 눈에 띄인다.

소박하지만 언젠가 들어본 듯한 음악들, 예컨대 귀에 익은 노래를 듣게 되면 절로 흥얼거리게 된다.

소박한 라이브공연 같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 음악과 동화된 그랜빌 아일랜드의 아기자기한 모습들은 밴쿠버의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자리 잡기에 충분하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봄의 정점이 다가오는 요즘, 따뜻한 날씨와 산뜻한 바람이 봄을 반긴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소소한 행복을 선사해 줄,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지역에서 열리는 꽃 축제를...
맛과 눈 모두 사로잡은 밴쿠버 디저트 맛집 5곳
“후식 배는 따로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디저트는 식사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장식한다. 특히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유니크함을 뽐내는 디저트들은 단순히 만족감을 넘어 새로운...
몰랐던 연인의 매력 찾을 수 있는 이색 데이트 코스 5선
공예 체험, 공방 페인팅 등 실내 코스 인기
매일매일이 똑같은 일상적인 데이트를 벗어나 새로운 활동을 즐길 때면 오래된 커플이나 부부라 하더라도 설레는 감정이 다시 샘솟기 마련이다. 연인 혹은 배우자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3월부터 준비하는 여름 캠핑··· 미리 알아보고 예약하자!
자연 만끽하고 여러 액티비티 즐길 수 있는 캠핑장 추천
봄 내음이 맡아지면서 캠핑 시즌도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일에 치이며 살아가다 보면 종종 힐링이 필요한 때가 오기 마련인데… 낮엔 ‘물멍',...
왜 매년 3월 17일엔 초록색 옷 입고 맥주 마실까?
세인트 패트릭 데이의 역사와 즐길만한 밴쿠버 행사 총정리
도시가 초록색으로 물드는 ‘세인트 패트릭 데이(St. Patrick’s Day, 매년 3월 17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일반 대중들에게는 초록 옷을 입고 맥주를 마시는 날로만 알려져 있지만,...
[비즈니스 탐방]
‘티오더’ 캐나다 진출 반년만에 눈부신 성장··· LA 진출도 눈앞
태블릿으로 간편히 주문받고, 성공 창업에 필요한 빅데이터 제공
▲티오더 캐나다의 염홍철(왼쪽부터), 전용준 대표 업주와 고객 모두가 윈윈하는 태블릿 주문 플랫폼인 티오더(t’order)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 태블릿 주문 플랫폼 시장의...
트라이시티 식당 70여 곳 참여
저렴한 코스 요리와 여러 프로모션 제공
코퀴틀람·포트코퀴틀람·포트무디 등 3개 도시가 포함된 ‘트라이시티’의 미식 행사 ‘테이스트 오브 더 트라이시티(Taste of the Tri-Cities)가 지난주부터 시작돼 지역 주민들의 많은...
교통사고 감소 효과에도, 운전자 다수 “헷갈려”
이미 진입한 차량에 양보··· 올바른 깜빡이 켜야
▲사진출처= ICBC 운전자라면 한 번쯤은 회전교차로(roundabout)에서 어떻게 주행을 해야 하나 당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회전교차로에는 신호등이나 멈춤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지...
생일 맞은 고객 위한 특별하고 다양한 혜택
1년 중 단 하루뿐인 생일. 이날을 조금 더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다. 밴쿠버에서도 여러 음식점과 카페, 뷰티 및 의류 매장에서는 고객들이 생일을 조금이라도 더...
개업 50년은 기본··· 밴쿠버 역사의 흔적 담은 유서 깊은 곳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요즘,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트렌드의 물살을 따라 많은 새로운 식당들이 문을 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장사를 접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끊임없는 변화...
유명 식당 코스 요리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
내달 4일까지 열려··· 빠른 예약 필요한 식당 8곳 소개
광역 밴쿠버 지역 유명 식당의 코스 요리를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다인아웃 밴쿠버(Dine Out Vancouver)가 오는 17일(수)부터 2월 4일까지 19일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로 22회째를...
[비즈니스탐방]
30대 건축가 박밀 대표가 이끄는 ‘팀 이든 프로젝트’
15년 현장 경험에 트렌드 읽는 젊은 감각 더해져
주택 리모델링을 하고 싶어도 믿을만한 업체를 찾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그러나 15년 이상의 경력과 더불어 트렌드를 정확히 읽는 감각까지 갖춘 박밀 대표의 팀 이든...
겨울 스포츠 강국에서의 짜릿한 겨울나기!
밴쿠버 근교서 즐기는 이색 스포츠 4종목
캐나다는 매년 세계 곳곳에서 스포츠 마니아들이 모이는 겨울 스포츠의 왕국이다. 끝이 보이지 않게 길게 뻗은 새하얀 휘슬러 산자락에서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오거나, 롭슨...
겨울의 향기가 코끝에서 맴돌고 있는 밴쿠버는 매년 다채로운 연말 축제가 가득한 도시로, 크리스마스 시즌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연말의 설레고...
밴쿠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맥주·사케·위스키
밴쿠버에는 깨끗한 물과 신선한 캐나다산 재료를 활용하여 맥주부터 위스키까지 다양한 주류를 빚는 양조장이 다수 존재한다. 이 중 몇몇 장소에서는 직접 양조한 술을 시음하거나 주문,...
흔히 MZ 세대라고 불리는 젊은층 사이에서 마라탕, 탕후루 등의 음식들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캐나다에 생활하면서 한국의 트렌드를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보고자,...
[비즈니스 탐방]
‘코퀴틀람 글로리아 한의원’ 스본스도 전문 진료
신경계·근골격계 질환 특화··· 각광 받는 이유는?
병원 치료나 약물 치료로 쉽게 호전되지 않는 질환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뚜렷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알레르기, 두통과 같은 신경계통 질환이나 디스크 등 근골격계...
10월부터 중간고사 기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가끔은 답답한 도서관에서 벗어나,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열 주입해 면역력 키우는 ‘주열치료’로 문의 폭발
침·마사지 치료와 병행··· 통증 완화 효과 더욱 커
▲숲 한의원의 주열 치료 모습 “암세포가 저체온 상태에서 가장 활발하게 증식하는 것처럼, 체온이 낮으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러니 주열치료를 통해 체온을...
깊어가는 가을··· 펌킨 패치, 할로윈 등 행사 라인업 화려해
밴쿠버의 가을이 깊어 지면서 비가 촉촉이 오는 날이 많아지고 있지만, 날씨가 선선해 여전히 나들이를 가기 좋은 요즘이다. 이달 말 다가오는 할로윈 행사를 비롯해, 밴쿠버 근교에서...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