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이번 주말 맥주 칵테일 어때요?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8-21 15:10

시원하고 색다른 맛에 화려한 비주얼까지, 맥주 칵테일 7선
캐나다에 사는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맥주는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어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술 중 하나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 맥주 한모금의 시원한 쾌감은 피곤한 일상의 활력소가 된다.

수많은 맥주를 맛봤지만 그래도 뭔가 색다른 맛을 원할 때 추천할 만한 맥주가 있다. 바로 맥주 칵테일이다. 맥주 칵테일은 맥주의 시원한 맛과 칵테일의 과일향이 어우러져 풍부한 청량감을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흔히 구할 수 있는 맥주에 간단한 제조를 더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여름 더위의 막바지 시원함에 운치를 더하고 싶다면 맥주의 화려한 변신, 맥주 칵테일을 추천한다. 단, 상큼한 맛에 빠져 지나친 과음은 절대 금물이다.


<▲블랙 벨벳>

◆블랙 벨벳(Black Velvet)

블랙 벨벳은 1861년 영국 런던의 한 클럽에서 앨버트 왕자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흑맥주 안에 피어오르는 섬세한 거품의 풍요로움이 특징이다.

제조법은 매우 간단하다. 기네스 맥주와 샴페인을 1대 1의 비율로 섞으면 끝. 기네스 맥주가 없을 경우 다른 흑맥주를 사용해도 괜찮다. 샴페인이 없을 경우에는 사이다를 사용할 수 있다.

재료 : 기네스 맥주 약 140g, 샴페인 약 140g


<▲비어 마가리타>

◆비어 마가리타(Beer Margarita)

비어 마가리타는 테킬라를 기본으로 만든 새콤한 맛의 칵테일, 마가리타의 맥주 버전이다. 맥주의 맛보다는 마가리타에 더 가까운 맛이 나 칵테일 애음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라거 맥주와 테킬라, 라임에이드를 똑같은 비율로 혼합한 뒤 얼음을 넣어 부드러워질 때까지 저으면 된다. 라임을 얇게 썰어서 잔에 올리면 한층 풍부한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다. 

재료 : 라거 맥주 약 170g, 테킬라 약 170g, 라임에이드 약 170g


<▲커컴버 블론드 블러디 메리>

◆커컴버 블론드 블러디 메리(Cucumber Blonde Bloody Mary)

피의 메리라는 뜻의 블러디 메리는 보드카와 토마토 주스를 섞은 칵테일이다. 16세기 중반 가톨릭 부활을 위해 신교도를 무자비하게 박해한 잉글랜드 여왕 메리 튜더로부터 유래했다. 보드카에 토마토 주스를 섞은 블러디 메리는 여름에 마시기엔 약간 텁텁한 감이 있다. 이에 시원한 맛을 더해주기 위해 블론드(blonde) 맥주를 첨가한 것이 커컴버 블론드 블러디 메리다.

먼저 으깬 토마토와 셀러리 솔트(celery salt), 후추를 넣고 섞는다. 여기에 나머지 재료와 얼음을 넣고 강하게 흔든 뒤 잔에 옮겨 담고 블론드 맥주를 위에 따른다. 마지막으로 셀러리 줄기로 장식하면 완성된다.

재료 : 오이 보드카(cucumber vodka) 약 56g, 토마토 4개, 셀러리 솔트 1꼬집, 후추 1꼬집, 우스터소스(Worcestershire sauce) 2꼬집, 핫소스 1꼬집, 라임주스 약 14g, 블론드 맥주 56g, 셀러리 줄기


<▲레드 아이>

◆레드 아이(Red Eye)

레드 아이는 술에 약한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맥주 칵테일이다. 맥주에 토마토 주스가 가미되면서 부드러워져 마시기 가벼운 음료로 변한다. 1980년대 세계적인 스타 톰 크루즈가 출연했던 영화 칵테일에서 기원했으며, 블러디 메리와 유사한 맛을 낸다. 레드 아이는 숙취 시 충혈된 눈을 표현하며, 흔히 해장술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주스와 맥주를 1대 2의 비율로 섞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보드카 1샷을 넣고 레몬 주스, 날계란을 첨가하면 된다. 기호에 따라 핫소스 1꼬집을 첨가해도 된다.

재료 : 보드카 1샷, 토마토주스 약 170g, 라거 맥주 약 340g, 레몬 주스 1티스푼, 날계란 1개


<▲행맨 블러드>

◆행맨 블러드(Hangman's Blood)

행맨 블러드는 소설 시계태엽장치오렌지로 유명한 1960년대 영국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앤서니 버지스(Burgess)가 창안한 칵테일이다. 버지스는 자신이 만든 칵테일에 대해 "매우 부드러운 맛이 나고 형이상학적 쾌감을 불러일으킨다"며 "숙취는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진과 럼, 위스키, 브랜디, 포트 와인 등 총 5종류의 양주를 혼합한 뒤 샴페인과 기네스 맥주를 첨가하면 완성.

재료 : 진 2샷, 럼 2샷, 위스키 2샷, 브랜디 2샷, 포트 와인 2샷, 샴페인 약 113g, 기네스맥주 1파인트


<▲램빅 샹그리아>

◆램빅 샹그리아(Lambic Sangria)

와인에 다양한 과일을 섞어 만든 술인 샹그리아에서 와인 대신 램빅 맥주를 사용해 만든 칵테일이 램빅 샹그리아다. 기존의 맥주와는 풍미가 확연히 다른 램빅 맥주는 벨기에 브르쉘에서 양조되는 맥주로, 인공적인 효모를 첨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발효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조법은 아주 간단하다. 큰 병에 램빅 맥주와 테킬라, 쿠앵트로(cointreau), 레몬 주스, 복숭아 등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섞으면 완성된다. 쿠앵트로는 오렌지 껍질로 만든 무색의 프랑스 술이다.

재료 : 라즈베리 또는 복숭아맛 램빅 맥주 750ml, 테킬라 약 113g, 쿠앵트로 약 28g, 레몬 반개로 만든 주스, 복숭아 3개


<▲블러디 헬>

◆블러디 헬(Bloody Hell)

강렬한 이름이 인상적인 블러디 헬은 그로 인해 더욱 사랑받는 맥주 칵테일이다. 중남미가 원산지인 선인장 종류의 식물, 아가베(agave)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제조법은 블러드 오렌지(blood orange) 주스, 버번, 아가베와 할라페뇨를 함께 넣고 얼음을 약간 더해 흔들면 된다. 얼음잔에 옮겨 담은 뒤 마지막으로 IPA 맥주를 부어 살짝 저어주면 끝.

재료 : 블러드 오렌지 주스 약 56g, 버번 42g, 아가베 1티스푼, 얇게 썬 할라페뇨 고추 1조각, IPA 맥주 약 56g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고객들의 평점과 리뷰 바탕으로 선정
지역 비즈니스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며, 캐나다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옐프(Yelp)가 캐나다 최고의 식당 10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 1년 동안 식당을 직접...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는 명소 6곳
봄방학이 시작됐지만 바이러스가 무서워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가기엔 꺼려진다. 하지만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볼거리를 선사하는 곳이 여럿...
버나비 지역 20여 개 식당, 31일까지 저렴한 할인 메뉴 선보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경기를 이겨 내기 위해 지역 사회가 다양한 음식 페스티벌을 여는 가운데, BC 내 가장 다양한 문화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버나비에서 ‘바이트 오브...
최근에 문 연 색다른 컨셉의 식당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도 좋은 맛과 독특한 컨셉으로 문을 열자마자 인기를 끌고 있는 식당들이 있다. 3월에 접어들어 날씨도 조금씩 풀리는데, 모처럼 바람도 쐴겸 방역...
‘Taste of the Tri-Cities’ 행사 처음 선보여
다음달 19일까지 40여개 식당 참여
트라이시티(Tri-Cities) 상공회의소 소속 40여 개 식당들이 참여하는 ‘Taste of the Tri-Cities’ 제1회 행사가 지난 주말에 시작되어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된다.  코퀴틀람, 포트코퀴틀람,...
패밀리데이가 다가왔지만, 이번 연휴에는 정부의 방침으로 인해 여행은커녕 다른 가족들과 만나거나 행사에 참여하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모처럼의 연휴를 맞이해 그동안 미뤄왔던 명작...
밴쿠버 외곽 지역에서 경험하는 '다인아웃' 식당 소개
2월 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리는 ‘다인아웃 밴쿠버’ 행사는 유명 고급 식당들이 몰려 있는 밴쿠버 식당들에서 주로 진행되지만, 밴쿠버 외곽 지역에 위치한 식당들도 많이 참가한다....
다인아웃 밴쿠버, 3월 7일까지 진행
고급 식당의 코스 요리를 보다 저렴하게 경험할 수 있는 ‘다인아웃 밴쿠버’ 행사가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300곳이 넘는 식당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예년에...
2월 1일부터 12개 식당 참가
평소에는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스타일의 푸틴을 경험할 수 있는 ‘라 푸틴 위크(La Poutine Week)’가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캐나다...
22일 개막해 총 61개 작품 선보여
‘짧음의 미학’ 제11회 밴쿠버 단편영화제(Vancouver Short Film Festival, VSFF)가 22일 개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총 61개의 영화가 총 7개의 프로그램으로...
발렌타인 데이까지 39곳 참가
밴쿠버의 핫 초콜릿 페스티벌(Hot Chocolate Fesitival)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돌아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16일부터 발렌타인 데이인 다음 달 14일까지 열리며,...
밴쿠버 최고의 쿠키 전문점 6곳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씁쓸했던 2020년은 뒤로하고, 2021년의 시작을 한 입만 베어 먹어도 행복해지는 달콤한 쿠키와 함께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또한 새해를 맞이해...
올 뉴이어 이브는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고 사적 모임도 금지되면서, 많은 인파 속에서 카운트다운을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화려한...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사적 모임 제한으로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 말고는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우울해하기보다는, 가족과 TV 앞에 둘러앉아서, 몸과...
무료로 연말 기분 만끽할 수 있는 6곳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진행되면서 올 연말에는 볼거리가 많지 않고, 연말 맞이 점등 행사도 대거 취소됐다. 그래도 팬데믹 기간 동안 사람들에게...
저렴하면서 훌륭한 맛의 BC주 와인 9종 소개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BC주 당국이 사적 모임 금지령을 내년 초까지 연장하면서, 이번 연말은 가족, 친구들과 시끌벅적한 모임을 갖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그렇다면 올 한 해...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데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무섭게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그 어느때 보다 외출을 하는 것이 어려운 시기가 왔다. 이번 연말연시에는 올 한 해 동안 고마운...
테이크아웃, 배달 제공하는 파인 다이닝 식당
최근 BC주 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특별한 날이 찾아와도, 근사한 곳에서 분위기를 내는 것조차 어렵다. 하지만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른데,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블랙프라이데이(11월 27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캐나다 대형 매장과 유명 브랜드들도 대규모 세일을 준비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해 넉넉치 않은 주머니 사정에 모처럼 지갑을...
얼리버드 세일 진행 중인 브랜드&매장 정리
북미 최고의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27일)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브랜드와 매장들은 블랙프라이데이에 어떤 제품에 대한 세일을 진행할 지 예고하고, 이른 세일을...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