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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연휴, 봄바람 휘날리며 여행 전에 알아두세요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4-01 15:25

오는 3일부터 6일 사이 부활절 연휴를 맞이해 메트로밴쿠버 주변 봄맞이 여행객이 예년처럼 늘어날 전망이다. 여행 전 챙겨야할 정보 중에 교통·대기 혼잡 예상 시간을 알아봤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 BC페리스 소속 퀸 오브 코퀴틀람호. 사진=Flickr/Richard Eriksson (CC) >

◆밴쿠버아일랜드-메트로밴쿠버 페리 혼잡 피하려면?

BC페리스(BC Ferries)는 오는 2일·3일·6일·7일에 밴쿠버(트와슨 터미널)-빅토리아(스와츠베이 터미널) 구간 페리 승객이 늘어나 페리 선착장에 차량과 인파가 몰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휴 시작 때는 아침 일찍 서두르면, 연휴 마지막날에는  저녁늦게 예약을 잡아두면 대체로 혼잡을 피할 수 있다.  

부활절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2일, 목요일 트와슨에는 정오부터 밴쿠버를 떠나 밴쿠버아일랜드 등으로 가는 차와 승객이 밀리기 시작해 오후 7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빅토리아 인근 스와츠베이에는 밴쿠버 등 내륙으로 가는 차와 승객이 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몰릴 것이라고 BC페리는 예상했다. 굿프라이데이를 맞는 3일에도 승객이 많아 트와슨은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스와츠베이는 오전 7시부터 오전 11시 사이 예약이 찬 상태다.

부활절 연후 중간인 4·5일에는 주말 수준의 차량·승객 왕래가 있을 전망이다. 이어 이스터먼데이인 6일 부터 귀로에 오른 차량과 승객이 늘면서 트와슨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사이, 스와츠베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예약이 차있다.

연휴가 지난 7일에도 귀가 전쟁이 치러진다. 트와슨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스와츠베이는  오전 7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차량·승객이 장사진을 형성할 전망이다.



<▲ 호프 동쪽을 향하는 고속도로. 사진=BC주 교통부 감시카메라 콜라쥬>

 ◆호프 동쪽 도로변에는 아직 눈

밴쿠버에서 동쪽 호프를 지나 오카나간·캐네디언 록키 일대로 차로 여행할 경우, 겨울이 아직 다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BC교통부의 도로상태 모니터링 자료를 보면 기온이 내려가는 야간에는 도로가 살짝 얼을 수 있다. 1번 고속도로 ‘헬스게이트’ 인근 지점에 1일 낙석이 발생해, BC주교통부에서 감시 중이다. 현재 통제 상태는 아니지만, 낙석 위험에 따라 보스턴바 인근에서 통제가 이뤄질 수도 있다.

5번 고속도로에서는 코퀴할라 서밋 인근에 눈이 내린 상태라 도로가 미끄러운 상태다. 동계 주행 준비가 안된 차량은 이 구간부터 매릿까지 운행이 어렵거나 사고위험이 크기 때문에 호프-매릿-캠룹스 방면으로 여행 계획이 있을 때,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릿에서 97C 고속도로를 따라 오카나간 내 켈로나 방면으로 이동할 때도 동계 주행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메릿-켈로나를 연결하는 97C고속도로는 봄철 기상변화가 자주 일어나 운전에 주의해야할 구간이다.

오카나간으로 연결되는 또 다른 3번 고속도로는 1번·5번보다는 좀 더 나은 편이다. 두 고속도로보다 남쪽에 있기 때문에, 기온이 높아 비교적 상태가 양호하다. 단 호프-메닝파크 구간에는 미끄러운 곳이 있을 수 있다.  프린스턴-케레미오스를 지나 올리버로, 오카나간 남부로 들어가기에는 3번 고속도로가 다른 고속도로보다 운전이 수월한 편이다.


<▲더글라스 국경(피스아치) 사진=Flickr/GoToVan (CC) >

◆미국행, 국경은 정오에 가장 밀린다

대미환율 상승으로 캐나다 거주자의 미국행 쇼핑 인기가 다소 시들해졌지만, 다년간 꾸준히 이어진 부활절 캐나다-미국 국경 체증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국경 통과하고 아침·점심 먹자”라는 계획으로 밴쿠버-시애틀 인근 국경을 부활절 연휴 동안 통과하겠다면, 연중 대기시간이 긴 편에 속하는 입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

지난해 굿프라이데이 국경 대기시간 최장 기록은 3시간으로 미국의 I-5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되는 99번과 15번 고속도로 상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경까지 등장했다. 일반적으로 주말 대기시간은 30~45분이다.  지난해 부활절 연휴에 루니(캐나다화 1달러) 기준 환율은 미화 91센트선으로 현재 미화 79센트선보다는 캐나다인 소비자에게 미국 쇼핑·여행 환율이 더 유리한 시기였다.

귀국 시 연휴 중에는 “국경근처 미국서 식사하고 돌아가자”라는 계획으로 캐나다 국경에 도착하면 가장 오래 대기하게 된다.  

캐나다국경서비스청(CBSA)이 예상한 부활절 연휴 더글라스 국경(피스아치) 혼잡시간은 굿프라이데이 다음 날인 ▲4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자정 (예상대기 시간 60분) ▲5일 일요일 정오~오후 2시(30분) ·오후 5시~오후 11시(40분) 이다. 연휴 마지막날인 6일 월요일 에는 점심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한다.  CBSA는 이날 정오~오후 7시에 국경에서 40분 대기를 예상했다. 대기시간은 국경마다 다르나 일반적으로 부활절 연휴에는 평소보다 1.5배~2배 더 기다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입국수속대가 가장 많은 더글라스 국경이 메트로밴쿠버 국경 중 가장 많이 차량이 밀린다. 써리·트라이시티 거주자는 국경에서 시간을 아끼려면, 퍼시픽하이웨이 국경(캐나다 15번·미국 543번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대기 시간을 다소 단축할 수 있다. 좀 더 동쪽, 랭리에 거주하는 이라면 앨더글로브 국경(캐나다 13번·미국 539번)을 이용할 수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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