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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달력 정리 한번 해볼까요?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1-06 13:30

BC주 공휴일은 딱 열흘

◇ BC주 공휴일은 세볼 필요 없이 열흘

1월 새해가 밝았다. 새 달력을 받으면 일단 눈길이 가는 곳은 법정 공휴일(Statutory holidays)이다. BC주의 공휴일은 새어볼 필요없이 한 해 열흘로 고정돼 있다.

순서대로 보면 ▲새해 첫날 ▲패밀리데이(BC Family Day, 2월9일·월) ▲성금요일(Good Friday 4월3일·금) ▲빅토리아데이(Victoria Day 5월18일·월) ▲캐나다데이(Canada Day 7월1일·수) ▲BC데이(BC Day 8월3일·월) ▲노동절(Labour Day 9월7일·월)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10월12일·월) ▲리멤브런스데이(Remembrance Day 11월11일·월) ▲성탄절(Christmas Day 12월25일·금)이다.

많은 회사·단체가 쉬기는 하지만, 부활절(Easter Sunday)·부활절 다음날(Easter Monday)·박싱데이(Boxing day 12월26일·토)는 법정 공휴일에 포함되지 않는다. 공휴일이 없는 달은 일반적으로 3월 또는 4월과 6월이다.

휴일 중에서 굳이 법정 공휴일을 따로 구분하는 이유는, 만약 이날 일하면 소득이 가산되기 때문이다. BC주 근로자는 공휴일에 12시간 미만 근무는 시간급의 1.5배를, 그 이상 일하면 2배를 받는다. 단, 조건이 하나 있다. 공휴일 30일전에 고용돼, 이미 15일 이상 일을 해야 이런 대우를 받는다. 캐나다에서 노동법은 각 주마다 달라서, 앞서 설명한 규정은 BC주만 적용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 지난 2013년 BC주에는 BC패밀리데이가 2월 법정 공휴일로 도입됐다. 사진은 크리스티 클락(Clark) 주수상이 공휴일 발표 후 아이들과 춤을 추는 모습. 사진=BC 주정부>


◇공휴일이면 BC주민들은 뭐할까?

▲BC 패밀리데이: 1월 1일 새해 첫 날 이후, 첫 공휴일은 2월 9일에 있는 BC패밀리데이다. BC패밀리데이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휴일이란 의미로, 2월 두 번째 월요일을 기준으로 2013년에 처음 도입됐다.  2월 공휴일 날짜는 캐나다 주마다 다르다. 즉 BC주는 휴일이지만 타주는 아닐 수도 있다.

▲첫 연휴, 부활절: 성금요일과 부활절·부활절 다음날 연휴가 일반적으로 4월에 있다. 3월 부활절은 흔치 않다. 부활절은'춘분(春分·Vernal equinox) 만월 후 첫 일요일'이 기준으로, 매년 날짜가 바뀐다. 내년에만 3월 부활절이고, 2023년까지 부활절은 4월에 있다. 부활절 다음날은 BC주에는 법정 공휴일이 아니지만, 연방공무원과 연방공사(公社) 직원에게는 휴일로 지정돼 있어 대부분 회사도 관례로 쉰다. 부활절은 예수의 고난과 부활이라는 기독교에 의미 깊은 날이기도 하지만, 많은 BC주민에게 봄철을 알리는 연중 첫 연휴다. 매장에서는 겨울·봄 상품정리와 여름 상품이 슬슬 나오기 시작한다.

▲빅토리아데이:
초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공휴일은'5월 25일전의 월요일'이 기준인 빅토리아데이다. 과거 대영제국의 최전성기때'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대표한 빅토리아여왕(재위 1837~1901년)의 생일을 기념한다. 실제 여왕의 생일은 1819년 5월 24일로, 이 때문에 빅토리아데이의 별칭은'메이투포(May Two-Four)'다. 대부분 BC주민은 왕실과 상관없이 초여름을 환영하는 때로,  BBQ족이나 캠핑족들이 장비를 꺼내 들고 뒤뜰이나 공원, 야영장으로 나선다.

▲나라의 생일, 캐나다데이:
6월에는 공휴일이 없고, 7월1일에 캐나다 연방 결성 기념일인 캐나다데이가 있다.  캐나다 연방의 성립은 1867년 7월1일 영국령북아메리카법(British North America Act)을 헌법(constitution act)으로 삼으며 이뤄졌다. 메트로밴쿠버내 시마다 축하 불꽃놀이와 거리·공원 공연을 한다. 국가의 탄생일은 경건보다는 경쾌한 생일로, 한여름의 축제가 벌어진다. 동시에 여름 성수기(peak season)로 이때쯤 여행·숙박·야영 계획이 있다면 2~3개월 전 예약은 필수다.

▲주마다 명칭 다른 8월 공휴일:
8월 첫 번째 월요일은 브리티시컬림비아데이(British Columbia Day), 약자로 BC데이다.  갓 이민 온 이들이 자주 명칭을 혼동하는 공휴일이다. 달력에는 통칭'Civic Holiday'라고 적혀있지만, 호칭과 법정공휴일 여부가 주마다 다르다. 예컨대 앨버타주는 이날이 헤리티지데이(Heritage day)인데 BC주와 달리 법정공휴일이 아니다. 부르는 명칭은 주마다 제각각이지만, 이날은 주별로 자체 전통문화를 기념하는 날이란 점은 같다.

▲휴가철의 끝 노동절: 9월 첫 번째 월요일, 노동절은 학생에게는 여름방학의 끝, 개학을 알리는 날이다. 이날까지 대부분 업체는 백투스쿨(back-to-school) 판촉에 열을 올린다. 학용품·의류·컴퓨터 등이 할인 판매된다. 노동절 다음 날에는 교통 통행량이 크게 늘고, 스쿨존 단속도 시작된다.  

▲가족과 모이는 추수감사절: 10월 두 번째 월요일, 추수감사전의 전례는 첫 수확을 가족과 나누며 감사하는 날이다. 전통적인 식단은 속을 채운 칠면조 요리(stuffed turkey)·호박파이(Pumpkin pie)·애플사이더(Apple cider)가 테이블에 오른다. 미국보다 한 달 빠른 이유는 지리상 캐나다가 더 북쪽에 있어 수확을 일찍하기 때문.

▲추모와 감사, 리멤브런스데이: 11월 11일은 리멤브런스데이. 캐나다의 현충일이다.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많은 캐나다인은 1·2차대전과 6·25전쟁과 이후 평화유지군 파병된 캐나다 재향군인을 기리기 위해 파피(Poppy) 사서 가슴에 단다. 파피는 재향군인회에서 판매하며, 수익금은 운영비로 쓴다. 보통 이날 이후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 것이 예의.

▲최고의 연휴, 크리스마스: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서양사회에서는 최고의 휴일.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박싱데이는 가장 대대적인 판촉과, 일부 품목은 대대적인 할인 판매를 하는 날이다.


<▲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행사 중 행진. 사진=밴쿠버조선일보DB >


◇공휴일은 아니지만 기억해둘 날짜

▲한국의 연휴와 기념일... 올해 설날은 2월19일(목)부터 22일(일)까지다. 추석연휴는 9월26일(토)부터 29일(화)까지다. 한국 공휴일 중 밴쿠버에서 관련 행사가 있는 날은 2월19일 설날, 3월1일(일) 3·1절, 5월25일(월) 석가탄신일, 6월6일(토) 현충일, 8월15일(토) 광복절, 10월3일(토) 개천절·9일(금) 한글날 등이 있다.

공휴일은 아니지만, 전통행사나 모임이 있는 날로는 단오 6월20일이 있다. 이외에도 5월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 5월15일 스승의날, 11월 12일 수능시험일도 기억하고 친지에게 연락해볼 만 하다.

▲캐나다에서 의미있는 날들... 발렌타인데이 2월14일(토), 3월 8일(일)은 일광시간절약제, 일명 써머타임이 시작되는 날이다. 5월10일(일)은 어머니의 날(Mother's Day), 6월21일(일)은 아버지의 날(Father's Day)이다. 10월31일(토)에는 핼러윈(Halloween), 그 다음 날인 11월1일 써머타임이 끝난다.

또한 7월27일은 캐나다의'한국전 참전용사의 날(National Korean Veterans Day)'이다. 2013년에 연아 마틴(Martin)상원의원 발의로 지정됐다. 7월27일은 6·25정전협정이 체결된 날이다.

11월10일은'부산을 향하여(Turn toward Busan)'행사가 있다. 한국 시간 11월11일 오전11시에 맞춰 UN참전용사들이 안장된 부산UN기념공원을 향해 묵념하게 된다. 이 날은 캐나다 종군기자 빈스 커트니(80)씨가 제안해 행사가 한국 포함 각 국별로 치러지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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