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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음식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 내년부터 변경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2-02 13:53

[커뮤니티 포커스]

*메트로밴쿠버 거주자가 알아둘 주요 소식과 해설을 전달합니다. 작성: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남은 음식은 쓰레기가 아닙니다"
내년부터 그린빈에 분리해 버려야


2015년 1월1일부터 메트로밴쿠버일대에서는 거주자와 업체 모두 음식물은 다른 쓰레기와 분리해서 배출해야 한다.

현재 각 시청은 단독주택 거주자 대상 부엌용 음식 쓰레기통 보급을 끝낸 상태다. 여기에 음식 쓰레기를 담아두었다가, 녹색 수거함(green bin)에 담아 수거일에 처리해야 한다. 일부 다세대 주택 쓰레기장에도 음식물을 따로 버릴 수 있게 녹색 수거함이 설치된다. 녹색 수거함 설치는 시별로 조례(bylaw)에 따라 의무화된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

녹색 수거함에 버릴 수 있는 쓰레기에는 음식물 외에도 ▲페이퍼타월과 냅킨, 종이접시 ▲테이크아웃에 이용한 썩는 종이 포장지 ▲피자 상자 ▲식물과 꽃 ▲커피 여과지와 티백 ▲잔디나 풀, 나뭇가지, 낙엽 ▲종이류도 포함된다. 나뭇가지는 반드시 굵기가 7.5cm이하, 길이가 1미터를 넘어서는 안 된다. 1미터가 넘는 나뭇가지는 모두 1미터 이하로 잘라 버려야 한다.

반면에 녹색수거함에 버릴 수 없는 쓰레기는 ▲종이 커피컵 ▲기저귀·생리대·면봉 ▲동물 사체 ▲유류 ▲흙 ▲비닐백(썩는 비닐백) ▲코르크 ▲애완동물 배설물 등이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홍보포스터. 자료원=Metro Vancouver >



추위 때문에... 근 10년 만에 전력 사용량 최고치 기록 예상
BC하이드로 전기료 인상 앞둔 상태... 발전기 추가설치 필요성 홍보


BC하이드로(BC수자원전력공사)는 1일 BC주 전력수요가 1일밤 사상최고치에 도달할 것이란 예상을 발표했다. 원인은 추위 때문. 최근 기록은 지난달 30일, 일요일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에 9346메가와트가 소모됐다. 이는 지난달 23일보다 1550메가와트 늘어난 수요였다. BC하이드로는 "1550메가와트 정도를 추가로 공급하려면 미카 수력발전소에 있는 4대의 발전기(터빈) 중 3대를 최대 출력으로 돌려야 할 정도"라고 밝혔다.

전력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은 평일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 사이다. 난방을 틀고, 세탁기를 돌리고, 저녁 식사를 준비하거나 TV를 보면서 전력 수요가 늘어난다.

BC하이드로는 1일 전력수요가 1만100메가와트로 2006년 11월 29일 오후 5시부터 6시 사이 1만113메가와트 기록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BC하이드로는 전력 수요를 맞추기 위해 미카댐에 발전기를 2대, 5호기와 6호기로 추가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새 발전기 1대당 1000메가와트를 낼 수 있다. 5호기는 올해 연말, 6호기는 공사 중으로 내년 하반기에 가동할 예정이다. 미카댐은 1970년대에 총 6대의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게 건설됐다. 현재까지 4대만 설치해 가동해오다 전력 수요가 늘면서 발전기를 추가 설치하고 있다. 메트로밴쿠버에 주전력 공급발전소인 미카댐은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700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높이가 240미터로 한국 소양강댐(123m)의 2배 높이다.

BC하이드로가 이처럼 전력 수요 증가가 발전기 추가를 홍보하는 배경은 간단하다. 전기요금 인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4월 1일부로 한 차례 전기 요금을 9% 인상한 데 이어, 내년 4월 1일부로 6% 인상할 예정이다.  현재 일반 가정 전기요금은 1단계 1350 킬로와트/시까지는 1킬로와트/시 당 7.52센트, 그 이상은 11.27센트다.

전기료를 아끼는 방법으로 BC하이드로는 ▲찬물에 세탁기를 돌릴 것 ▲디시워셔에서 '열풍 건조(heat dry)' 기능을 꺼놓을 것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온도조절기(thermostat)를 설치해 온기가 필요할 때만 난방을 할 것을 권했다.

수면에 이상적인 실내 온도는 16°C다. 전기료를 아끼려면 집에서 지낼 때 21°C 이상으로 올리지 말아야 한다. 실내 온도를 2도 올릴 때마다, 전기료는 대체로 5%씩 늘어난다.


<▲메트로밴쿠버에 전력을 공급하는 미카댐 수력발전소. 발전기 5호기와 6호기 추가 설치 공사 사진. 사진=BC Hydro >


메트로밴쿠버 재산세 인상 배경은?

메트로밴쿠버지역청 2015년도 운영예산이 0.5% 증가함에 따라 가구당 평균 설비비와 재산세가 5달러 올라, 가구당 평균 427달러가 부과될 전망이다.  메트로밴쿠버지역청에는 밴쿠버시를 포함 21개 지자체가 속해 있다.

메트로밴쿠버지역청 설비비·재산세는 주택 소유주에게 지역 지방자치단체가 부과하는 설비비·재산세에 합산돼 부과된다. 즉 각 시청은 메트로밴쿠버지역청으로부터 도매로 물이나 하수·쓰레기처리 용역을 사서, 소매로 주택 소유주에게 공급하는 형식이라고 보면 된다.

메트로밴쿠버지역청이 상정한 내년도 예산은 6억5710만달러로, 지역청은 "예산 증가율은 지역 물가상승률의 절반 수준"이란 점을 강조했다. 지역청 예산은 메트로밴쿠버 모든 지역에 공급되는 상·하수도와 쓰레기 처리·재활용 서비스에 주로 소요된다. 이외에도 지역공원(Regional Park)과 대기·공해관리, 지역 계획 사업 등에도 사용된다.

평균 5달러 설비비·재산세 인상 배경은 상수도료가 3달러, 하수도료가 3달러 각각 오르는 가운데 쓰레기처리요금 부담이 전년보다 1달러 줄기 때문이다.

또한 내년도 메트로밴쿠버주택공사(Metro Vancouver Housing Corporation)의 예산으로 올해보다 2.5% 늘린 3990만달러를 쓸 계획이다. 메트로밴쿠버주택공사예산이 늘어난 원인은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이 지역내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주택공사의 예산은 지역 내 1만 세대에 달하는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관리하는데 쓰인다. 공사는 세수 지원 외에도 코옵(Co-op)주택 임대료 수익으로도 운영된다.

메트로밴쿠버 지역청 대부분 예산은 건물·시설 유지·보수와 개선에 쓰인다. 메트로밴쿠버 예산 중 3억1920만달러는 자본예산이다. 이중 1억630만달러는 유지보수 및 개선에 사용된다. 적지 않은 액수가 지진대비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 상하수도료 할증료 대비해야

2015년 예산안을 보면 메트로밴쿠버의 평균적인 주택에서 한 해 동안 쓰는 상수도료는 평균 154달러가 될 전망이다. 물을 많이 쓰는 시기는 6월부터 9월 사이, 적게 쓰는 시기는 10월부터 5월 사이다. 참고로 물을 많이 쓰는 시기의 물값은 적게 쓰는 시기보다 1.25배 더 비싸게 책정된다. 메트로밴쿠버 '물값'은 비수기에 입방미터당 58.16센트, 성수기에 72.70센트다. 2015년 하수도료는 평균 176달러로 계산됐다. 상·하수도료는 전년보다 각각 3달러씩 올랐다.

물을 많이 쓰는 가정이라면 차츰 사용량을 줄이는 데 관심을 두어야 향후 과한 요금 부담이 생기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메트로밴쿠버 지역청이 상·하수도료를 이용량에 따른 할증제로 바꿔나가기 위해 내년 예산을 배정했기 때문이다. 이용량에 따른 할증제란 정해진 상하수도료 외에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추가로 부과하는 방식이다. 현재 전기료가 이런 방식으로 징수되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상·하수도 계량기가 없는 단독 주택에는 계량기 설치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계량기 설치 시 보통 시청에서 집주인에게 통보하고 작업이 이뤄진다.

2015년도 쓰레기 수거료는 톤당 109달러로 책정됐다.  한 가구당 발생하는 평균 쓰레기량은 반 톤이 약간 안되는 수치로, 지역청은 평균 57달러가 부과된다고 밝혔다. 쓰레기 수거료는 평균 1달러 정도 준 것인데, 이는 주민들이 쓰레기 배출량을 줄였기 때문이다.

◇ 새로운 상하수도 시설 건립 중
이처럼 상하수도료를 올리는 배경에는 메트로밴쿠버내 관련 시설 건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스밴쿠버군(District of North Vancouver)에는 2차하수처리장 건설계획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 노스밴쿠버, 라이온스게이트브리지 밑에는 하수처리장이 있다. 여기에 추가로 노스밴쿠버 필립애비뉴(Philip Ave.)와 웨스트 퍼스트가(W. 1St St.) 교차지점에 하수처리장이 지어질 예정으로 지난 달 지질 적합성 검사가 시작됐다. 검사는 연말에 끝날 예정이다. 일단 2020년에 완공되면 기존의 라이온스게이트브리지 밑에 있는 하수처리장은 2021년부터 해체하게 된다.

또한 메트로밴쿠버에 물을 공급하는 세 곳의 상수원 중 두 곳도 최근 공사를 진행 중이다.  메트로밴쿠버 물 공급의 70%를 책임지는 노스밴쿠버의 시무어와 카필라노 상수원의 물을 트윈터널로 연결해 시무어-카필라노 정수장(Seymour-Capilano filtration plant)으로 보내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완공은 2016년 예정이다.


<▲노스밴쿠버 2차 하수처리장 조감도/자료원=Metro Vancou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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