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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시즌 시작, 오늘을 기다렸다” 시투스카이 곤돌라와 재활용품 시장 정보가 한눈에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1-20 12:47

지난 한주간 날씨는 “웬일로” 맑음의 연속이었다. 밴쿠버의 겨울 하늘에 가장 흔히 등장했던 비구름은 그 안부가 궁금할 정도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기상청의 건조한 설명에 따르면, 북극에서 만들어진 차가운 공기가 비구름의 밴쿠버 접근을 허용하지 않아서다.

동토의 바람은 예년보다 추운 날씨의 원인이기도 했다. 수은주는 0도 이하로 내려갔고, 사람들은 좀 더 두툼한 옷을 서둘러 꺼내 입었다. 그러는 사이 이들 중 몇몇은,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스키 애호가들은 겨울이 왔음을 행복하게 자각했다. 2014/15년도 스키 시즌이 드디어 시작됐다.





Tim Gillin/flickr(cc)



북미인이 뽑은 최고의 스키 리조트
위슬러 스키장 예정보다 닷새 앞서 개장
스키 전문지 “스키매거진”(Ski Magazine)이 지난 10월 실시한 설문조사. 북미 최고의 스키 리조트를 묻는 해당 잡지의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어김 없이 “바로 이곳”을 추천했다. 당연히 짐작했겠지만, 올해에도 세계 스키인의 성지는 위슬러 블랙콤이다. 

위슬러 블랙콤 리조트가 원래 계획보다 닷새 앞선 오는 22일 그 문을 연다. 북극 한파가 기온을 충분히 떨어뜨렸고, 이후에는 눈도 제법 내린 덕분에 조기 개장이 가능해졌다. 게다가 제설기의 성능 또한 여전히 좋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슬로프를 질주하는 사람들만 더해지면, 한 폭의 그림은 이번에도 손쉽게 완성될 것이다. 리조트 관계자는 “지난 몇 주 동안 6000만갤론의 물을 이용해 눈을 만들어 왔다”며 제설팀의 그간 “노고”에 대해 언급했다. 

리조트가 품은 두 곳의 스키장 중 먼저 선보이는 것은 위슬러 스키장이다. 블랙콤 스키장 개장일은 27일로 예정되어 있으니, 이점을 참고할 것. 
한편 메트로 밴쿠버가 품은 대표 스키장, “그라우스 마운틴 스키장”과 “사이프러스 마운틴 스키장”은 본보가 보도한 대로 지난 15일 이미 스키어들과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눈을 맞췄다. 인공 눈을 만들어도 될 만큼 기온이 내려간 것이, 개장일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던 스키 애호가들에겐 하나의 축복이었다. 노스쇼어의 스키장들은 보툥 12월 첫번째 주에 그해 첫 손님을 받곤 해왔다. 
위슬러 블랙콤 스키 리조트 www.whistlerblackcomb.com

그라우스 마운틴 리조트 www.grousemountain.com
싸이프러스 스키 리조트 www.cypressmountain.com





사진제공=Paul Bride, 시투스카이 곤돌라



눈덮힌 산을 가슴에 품다
시투스카이 곤돌라 정상에 서서
위슬러로 향할 계획이 있다면, 다음주 27일을 주목해 보자. 이날 시투스카이 곤돌라가 겨울 시즌을 시작한다. 곤돌라를 타고 잽싸게 산을 오르는 순간, 가장 먼저 다가오는 선물은 다른 아닌 눈덮힌 산들이다. 자연이 연출한 이 풍광 앞에서 무뚝뚝한 표정을 유지할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즐거움은 이게 다가 아니다. 스노우슈잉과 튜빙을 위한 최적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12월에는 겨울산 정상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곤돌라는 12월 19일에서 내년 1월 4일까지는 매일, 이 때를 제외하면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에만 운영된다. 11월 27일부터 2015년 4월 30일까지 쓸 수 있는 가족 시즌권(성인 2명, 아이 2명) 가격은 249달러다. 일일 이용료는 현장 구매시 성인 34달러95센트, 65세 이상 시니어 32달러95센트, 13세에서 18세 22달러95센트, 6세에서 12세 13달러95센트, 6세 미만 무료. 4인 가족 요금은 89달러95센트다.



재활용품 시장, 알뜰족들을 위한 맞춤 정보
아이들이 더이상 갖고 놀지 않는 장난감, 부쩍 자란 키 탓에 도저히 입을 수 없게 된 옷, 그리고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가구. 이처럼 누군가에게는 쓸모없지만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물건들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저스트비트윈프렌즈”(Just Between Friends)라는 재활용품 시장을 통해서다. 시장 관계자는 “보통 소매가의 50%에서 최대 90% 싼 가격에 아이들(0세에서 18세)에게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만 선다. 장소는 3250 Commercial Drive. Vancouver.
입장료 및 시간
11월 21일(금) 오후 5시 50분부터 9시. 18달러.
11월 22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5달러.
11월 23일(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무료.



기부는 나를 “캐나다인”으로 만든다
기부 활동에 동참하는 것은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는 한 방법이다. 이 주장에 동의한다면, 11월 22일 열리는 “채리티크래프트페어”(Charity Craft Fair)의 현장을 찾아가볼 만하다. 행사 이름 그대로 다양한 종류의 수공예품이 바자회장에 전시된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췌장암에 대한 인식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소는 BCIT 다운타운 캠퍼스(555 Seymour St. Vancouver). 시간은 11월 22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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