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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사람하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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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3-09-22 00:00

송근엽/
SFU 하나다 회장

인터넷은 사람하기 나름

인류의 역사를 구분하는 기준은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전과 그 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인터넷은 사회에 많은 발전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텔레비전 뉴스나 신문을 통해 정보를 받던 시대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에서나 가능한 정보 교환의 실현으로 인해 세계는 눈부시게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습니다. 이제는 인터넷이 대중화되어 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실외에서 까지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 졌고 컴퓨터 외에 휴대폰이나 전자 수첩에서도 인터넷에 접속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사용자들은 네티즌(netizen)이라는 이름 아래 인터넷이 만들어낸 새로운 세계에서 이전보단 훨씬 능동적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교환하고 평생 언론 매체가 보여주지 않으면 볼 수 없었던 많은 정보를 다른 이들과 나누고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이 꼭 사회에 도움만을 주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24시간 끊임없는 실시간 정보 교환과, 익명성, 제재 없는 표현의 자유가 가능한 인터넷의 부작용은 새로운 사회적 이슈들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채팅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들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를 만들어 내기에 이르렀고 그로 인해 변질되어 가는 한국어는 2002학년도 수능문제로 출제될 만큼 심각한 문제입니다. 또 인터넷을 통한 성범죄, 타인의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한 피해는 더 이상 기사거리가 되지 못할 만큼 넘쳐나고 있고 '인터넷 중독증' 혹은 '사이버 중독증'이라는 새로운 병마저 생겨 났습니다. 또 정보 공유란 단어 아래 불법 음반, 영화, 책, 소프트웨어 심지어는 성인물 마저 통제 없이 유통되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초등 학생이 하루에 최소 서너 통의 성인 스팸메일을 받는 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익명성을 잘못 이해하고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인터넷을 남용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더럽히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익명성과 자유를 잘못 이해한 언어폭력으로 인해 인터넷은 그저 유해물으로만 인식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들을 초래한 것은 인터넷일지 아니면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일지 하는 의문이 떠오릅니다. 인터넷에 유해한 내용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은 스스로 정보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단지 정보를 전달해 주고 교환해주는 매개체일 뿐입니다. 흔히 어른들 중에 아이들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눈 앞에 보여지는 사회적 문제점들만을 보고 인터넷을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해 보단 득을 더 많이 얻었습니다. 20세기 최고의 창조물이라 불리는 인터넷이 최악의 실패작으로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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