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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人] “문학으로 교민이 함께 通했으면 합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7-09 16:06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심현숙 초대 지부장
밴쿠버한인문인협회가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로 이름이 바뀐다. 한국문인협회의 지부 인준을 정식으로 받아 오는 16일에는 인준식을 치를 예정이다. 그간 밴쿠버를 중심으로 여러 문인 단체가 있었지만, 한국문인협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지부 인준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한국문인협회라는 명칭을 사용한 단체는 있었지만, 한국문인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밴쿠버한인문인협회를 한국문인협회 밴쿠버 지부로 재탄생 시키는 데 산파 역할을 한 심현숙 지회장은 본보를 방문해, 한국문인협회로 격상하면서 앞으로 역할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심 지회장이 말한 바로는 한국 문협 규정에 따라 지회장의 임기는 최대 4년, 최소 2년이다. 아래는 일문일답.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현재 밴쿠버한인문협 회원이 몇 명이 되는가?

"준회원까지 현재 50명이 활동 중이다. 최근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로 인준식을 치룬다는 소식이 지상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문협소속이었거나, 또는 함께 활동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이 연락을 주고 있다. 활동자격 심사를 통해 회원으로 받을 계획이다."

지부 인준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본국과의 문화교류를 통하여 문학이 향상 발전되고 작가의 권익도 옹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지부는 한국문협과 밴쿠버 문인들의 가교역활을 하게 된다. 즉 본국 등단의 길을 열어주고 한국문협회원 가입도 도와 줄 계획이다.  한국에서 이미 문학활동을 했던 숨어있는 문인들이 나와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문협 지부는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인가?

"이번 지부 인준식을 하고 나면 7만 밴쿠버 교민을 대상으로 문학 지망생을 발굴해 문학 교실를 열고자 한다. 강사를 초빙해 문학강좌를 열어 교민사회의 문학과 정서생활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여러 교민 문인 단체가 아울러 참여하는 문학의 밤이나 문학기행 행사를 추진하고자 한다. 이 부분은 다른 단체와 아직 상의가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가급적 문인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각자 단체에 따라 개성은 다르더라도, 함께 모이는 연중 행사를 치르면 서로에게 문학적인 자극도 되고 좋지 않을까 싶다"

지회장의 포부를 얘기해달라.

"문학을 사랑한다는 것은 한 명의 문학가가 유명해지기 위해서가 아니고, 그 문학을 후대에 물려주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문학의 기틀을 삼는데, 우리 한국문협 밴쿠버지부가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 그 동안 해 온 신춘문예, 문학의 밤, 문학지 발간, 신문지상에 작품발표, 문학강좌, 친목을 겸한 야외 문학활동 외에 시낭송이나 시화전 같은 행사를 겸한 일일 찻집을 연다던가, 그런 획기적인 사업도 해보고 싶다. 교민과 문인들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앞서 밝힌대로 강사를 초청하여 2박3일 정도의  뜻 있는 문학기행을 하므로 친목을 도모하고 문학공부도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회원과 문학을 사랑하는 교민들에게 만들어주고 싶다." 

사진: 심현숙 지회장이 지회 인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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