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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빙상연맹 피겨스케이팅, 밴쿠버 한인 은메달 획득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9-13 14:12

유현아씨 “내 메달은 땀의 결과, 특별한 아이 위한 특별한 코치 될 것”
'2016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성인 대회'(International Adult Figure Skating Competition)에서 밴쿠버 한인인 유현아씨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잇달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28일부터 7일간 밴쿠버에 위치한 더그미첼썬버드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됐다. 

12일 본보를 방문한 유현아씨는 “지난해 대회 때는 5등에 머물면서 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는데, 올해 대회에서 그 아쉬움을 풀게 됐다”며 기뻐했다.

68년생인 유씨는 성인 부문 선수로서도 결코 적지 않은 나이지만, 꾸준한 훈련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1등과의 차이는 불과 0.8점이었다”며 “30대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결코 뒤쳐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뿌듯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메달은 물론 노력의 결과였다. 유씨는 “아침과 저녁에는 개인 훈련을 나머지 시간에는 틈틈이 학생들을 지도하는 등 하루의 대부분을 스케이트장에서 보내야 했지만, 오히려 이것이 내겐 행복하다”고 전했다.
은퇴는 유현아씨에겐 아직 미래의 일이다. 독일에서 있을 내년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노려 보겠다는 것이 그녀의 계획이다. 유현아씨는 “발달장애나 과잉장애 등 특별한 아이들을 위한 스케이트 코치가 나의 최종 꿈”이라며 “금메달 획득이 그 꿈을 이루는 기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2016 국제빙상연명 성인 피겨스케이팅 대회'에서 유현아씨가 피겨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유현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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