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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가 선정한 ‘성공한’ 고등학생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8-26 15:56

자기 동기부여 통해 오랜시간 들여 성취
BC주 교육부는 지난 24일까지 올해 BC주 고등학교 졸업생의 ‘성공담’을 모아 발표했다. 교육부가 선정한 학생들 공통점을 보면 특정 분야 또는 사회에 깊은 흥미를 갖고 자기 동기부여를 통해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일정한 성취를 했다는 점이다. 다음 달 BC주 개학시즌을 앞두고 주정부가 공개한 학생들의 성취를 요약해봤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 좌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제니스 팽양, 셀리나 시브지양, 사만사 퓰러양, 잭 토마스군. 사진=BC주정부>


◆ 꾸준한 클럽활동으로 인정받은 제니스 팽양… 코퀴틀람 파인트리 세컨더리 졸업생 제니스 팽(Pang)양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돕는 과학프로젝트에 다년간 참여했다. 참여 자체는 고등학교 이전 서밋중학교를 다닐 때 과학대회클럽(Science Fair Club)에 속해 면역체계를 처음 공부하면서 시작됐다.

첫 과제가 박테리아에 백혈구를 노출해 면역령을 강화하는 프로젝트였다. 이후 진학하면서 감염과 면역에 대한 관심은 커졌고, 그 주제로 제2형 당뇨병에 깊은 관심을 두게 됐다. 그 과정에서 8학년에는 캐나다전국 과학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고, 11학년에는 세계과학·엔지니어링대회에 나가 대상을 받았다. 12학년에는 캐나다전국 대회에 다니 나가 은메달을 받았다. 팽양은 올해 UBC 이과학부에 진학해 향후 면역학 및 미생물학을 공부할 예정이다.


◆ 수의사의 꿈 적극 소개해 1200명 중 1명에 선발된 사만사 퓰러양…
새먼암세컨더리에 재학중인 사만사 퓰러(Fuller)양은 11학년 때 과학현장탐사 프로그램에 지원해 11학년 때 12일간 18명의 다른 소녀들과 함께 알래스카의 초대형 빙원에서 탐사활동을 했다.

1200명이 지원한 ‘걸스온아이스 알래스카(Girls on Ice Alaska)’프로그램에 선발돼 야생동물학·화학해양학 같은 학문부터 모험가이자 사진가 교육을 받았다. 퓰러양이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동물에 대한 열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향후 야생동물 수의사가 되겠다는 희망도 선택을 받는 데 한몫했다.


◆ 불행을 음악에 대한 의지로 단기간에 극복한 잭 토마스군…
최근 포트코퀴틀람의 테리팍스 세컨더리를 졸업한 잭 토마스(Thomas)군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꾸준히 키웠다. 피아노를 3살 때부터 배우기 시작했고, 9년 전에는 베이스기타를, 5년 전에는 드럼을 시작했다. 테리팍스 진학 후에는 학교의 오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락 스쿨(Rock School)”에 참여했다. 스스로 최고의 선택이라고 하는 이 참여를 통해 밴드를 구성하고 관리하는 법을 배웠다.

학생밴드는 스스로 여러 차례 공연을 했다. 12학년 때는 일터에서 오른팔이 절단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당연히 연주 불능 상태에 빠졌지만, 가족·친구들의 성원과 스스로의 열의로 부상 11일 만에 이를 극복하고 학교에서 연주에 나서 트라이시티 지역에서 역경을 이긴 이들에게 주어지는 상을 받기도 했다. 졸업 후에는 음악에 대한 꿈을 쫓아 밴쿠버 시내 님버스 녹음·미디어 학교에서 공부하며 오디오 엔지니어링과 음반 제작을 배우고 있다.


◆ 오랜 자원봉사로 사회의 인정을 받은 셀리나 시브지양… 써리 세미아무 세컨더리에 재학 중인 셀리나 시브지(Shivji)양은 17살에 이미 오랜 자원봉사 활동 경력을 쌓았다. 수업시간은 시브지양 하루의 일부이고, 또 다른 일부는 자원봉사다. 이미 4년 전에 병원에서 봉사를 시작했고, 지역 호스피스에 빵을 구워 나누는 일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 뿐만 아니라 세계로 눈을 넓혀서 아프리카 가뭄 발생 지역에 식량과 물을 공급하는 단체 C.A.R.E(Creating Aid Response Everywhere)의 창단 멤버다. 프리더칠드런(Free the Children) 단체에 자원해 케냐에 자원봉사도 다녀왔다.

추가로 시브지양은 세미아무학생회 학생위원이며, 아가칸재단의 차세대 회의 리더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그녀가 다년간 속하거나 활동한 단체는 더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는 기대하지 않은 결과를 일으켰다. 2015년 캐나다시민봉사자상(Caring Canadian Citizen Award)을 받았다.


◆ 과외활동이 진학에 좋은 토대가 된 마크 스케패스츠군… 써리 세미아무 세컨더리를 졸업한 마크 스케패스츠(Skepasts)군은 미국 프린스턴대 진학이 확정돼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뉴저지주로 가게된 스케패스츠군은 밴쿠버에서 프린스턴대 입학심사 담당관과 만나 행한 인터뷰가 입학의 결정적인 요소라고 보고 있다. 스케페스츠군은 “나는 스스로가 다방면에서 활동한 학생이란 점을 강조했다”며 “세미아무에서 물리와 화학을 들었을 뿐만 아니라, 과외활동으로 음악 백그라운드가 있었기 때문에 진학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케패스츠군은 색소폰 연주자이자 재즈드럼 연주자이기도 하다. 또 스케패스츠군은 공부잘하는 학생이다. 대학 과정을 미리 공부하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과정을 들었다. 또 학생회 임원이면서 세계화클럽(Globalizers Club) 회원이자, 졸업 패션쇼를 준비했다. 이런 다방면의 활동은 쉽지 않지만 그만한 대가가 있다. 프린스턴대는 스케패스츠군의 입학 허가서뿐만 아니라 연간 4만3000달러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스케패스츠군은 “훌륭한 선생님을 고등학교에서 만난 덕분”이라며 “보살펴주면서 사람답게 사는 영감도 주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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