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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미생물학과에서 의대로, 학부 성적 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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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15-01-05 11:52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이번 시간에 미생물학 전공 4학년인 금현민씨 (사진)를 만나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더욱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UBC 대학 지망생은 물론 해당 전공과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독자 분들에게 많은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4학년 금현민이라고 합니다. 

2.  Microbiology는 어떤 것들을 배우는 전공인지 설명해주세요.
미생물학과에서는 면역학과 미생물학을 깊이 있게 공부합니다. 3학년 때는 미생물학, 면역학과 바이러스학 등 전공 필수과목들이 있는데, 4학년 때부터는 자신이 원하는 과목들을 선택해 들을 수 있게 됩니다. 만약 면역학에 더 관심이 있다면 심화된 면역학 코스를 (advanced immunology), 바이러스에 흥미가 있으면 Virology 코스를 선택해 듣게 됩니다. 

3. Microbiology와 Biology는 어떻게 다른가요?
두 전공은 프로그램 사이즈부터 다릅니다. 미생물학의 경우 60~70명이 정원인 프로그램인 반면, 생물학은 그보다 훨씬 많은 학생 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생물학과는 달리, 미생물학 에서는 전공을 들어갈 때부터 중점을 확실히 두고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게 됩니다. 

4. 성적이 비교적 높아야 들어갈 수 있는 전공이라고 들었는데, 어느 정도 되야 들어갈 수 있나요?
1학년 끝나고 성적이 80초반 정도는 유지해야 안전하게 들어 갈 수 있고, 3학년이 되면서 다시 신청해야 하는데 1학년과 2학년 성적, 리서치점수 혹은 외부활동을 따져서 계속 남아있을 수 있을지 결정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미생물학은 들어가서도 성적 유지가 매우 중요한 전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5. Workload는 어떻게 되나요? lab들도 있나요?
미생물학도 1,2학년 때는 math 200을 듣지 않는 것 빼고는 다른 전공들과 비슷한 코스들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랩은 3,4학년이 되면서 다른 전공들 보다 훨씬 많아지게 되는데요.  3학년 때는 일주일에 랩 안에서 4시간 정도를 소모하게 되고 4학년 때는 정해진 랩 시간 이외에 들어가서 실험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10-15시간 정도 투자해야 합니다. 랩 코스 이외에 전공 과목들은 보통 다 암기 과목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많은 시간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 전공은 코스들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어서 상대적으로 교양 과목을 들을 자리가 많이 없습니다.

6. 졸업 후 어떤 job options들이 있나요?
졸업 후에는 의대, 치대, 그리고 약대를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연구직 쪽으로 가려고 마스터까지 더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고, 교수직을 통해 산업/공업 쪽으로 들어가는 길도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이 전공을 들어갈 때 직업과 직결된 확실한 계획은 없을 수도 있지만, 프로그램 내에서 이뤄지는 career night 이나 research night 등을 참석하며 각자의 길을 개척하게 됩니다. 이어서 수월하게 원하는 직업을 찾으려면, 코업 (Co-op) 프로그램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직업 찾기에 많은 도움이 되고, 특히 연구직이나 산업 쪽이면 경험도 쌓을 수 있습니다. 졸업이 1년이 늦춰질지라도 어느 전공이든 코업은 하는 게 분명 실보다 득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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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외부활동으로는 어떤 것들을 하셨나요? (봉사, 랩, 동아리)

3년간 UBC Sci Team안에서 멤버로 활동했습니다. SCI Team은 Dean’s office(학장) 에서 서포트 해주는 단체이며 사이언스 재학생들을 위해 많은 이벤트를 계획합니다. “Get into volunteering”- 학생들에게 봉사에 대해서 알려주고 길을 열어주는 이벤트나, 리서치 이벤트들을 계획하면서 성장했고 현재까지도 많이 배워가는 중입니다. 또한 저는 악세 임원으로 Research committee에서 활동 한 경험이 있습니다.  

제 작년 여름에는 UBC의 iGEM Synthetic Biology Competition Team에서 활동했습니다. 여름 동안 프로젝트를 완성한 후, MIT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10월달에 열리는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 경쟁을 했었습니다. 작년에는 Life Sciences Institute에 Immunology lab에서 3학년 때 가르쳐주신 교수님 랩에서 일했습니다. 랩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이력서를 내고 교수들이 GPA와 전에 했던 연구활동 경험을 보고 뽑습니다.

그 외에도 병원과 AIDS 센터 등 에서 꾸준히 Volunteer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8. Microbiology를 전공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어떤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전공인가요?
1학년 때 잠깐 접했던 미생물학과 면역학이 제게 흥미 있게 다가와서, 더 심도 있게 배우고 싶은 마음에 이 전공을 선택했습니다. 프로그램 규모도 적당하고 재미있습니다. 예를 들어, Pharmacology나 Physiology는 클래스 규모가 작은데, Microbiology는 이에 비해 규모도 좀더 크고 스트레스가 비교적 적은 공부 환경인 것 같습니다. 특히 암기력이 좋은 편이라면 이 전공에서 공부하는데 큰 이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의대에 진학할 경우 배우게 될 과목들이기 때문에 의료 쪽으로 가길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전공입니다.

9. 의대를 준비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의대진학 준비에 앞서 내년 9월부터 12월까지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어학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중국어는 대학에 와서 계속 하고 싶었는데 전공과목들 때문에 여의치 않아서 이 시기에 중국어를 다시 배워보고 싶어 중국 쪽이나 대만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종목표는 의대이고 내년에 캐나다 내 몇 대학들에 지원하려고 합니다. 2월에 인터뷰가 있고, 5월에 합격결과가 나옵니다. 의대를 생각하는 학생들은 2학년이나 3학년을 마치고 MCAT을 준비해서 치르면 시기적으로 적절하다 판단됩니다. 이번 해부터 MCAT에 psychology, biochemistry, sociology가 추가되면서 공부 양과 시험시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바는 여름 방학 동안 MCAT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시험을 보는 것입니다. 

10. 이외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는 대학에서는 성적 유지가 우선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높은 성적은 학부생활 중 또 졸업한 후 많은 문들을 열수 있는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캠퍼스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의 중요함을 제 학부생활 동안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SCI team과 같은 제가 이때까지 해왔던 외부활동들이 현재 제 캐릭터와 발전된 기량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벌써 4학년이 되고 보니 대학 4년이 그다지 긴 시간이 아니더군요. 이 시간 동안 자기의 시간을 잘 관리해서 학업 외에도 많은 것들에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면 akcse.ubc.pub@gmail.com로 문의를 해주셔도 좋습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할 예정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남윤우, 최예은, 이승욱, 황현지, 정윤선이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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