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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후보는 오랫동안 BC주 정계의 스타가 될 재원”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1-07 17:05

지난 주 후원의 밤 행사 치른 신재경 주의원 후보
지난 2일 버나비시내 이글크릭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BC신민당(BC NDP)후보로 내년 5월 BC주총선에 버나비-로히드 선거구에 출마하는 신재경(영어명 Jane Shin)후보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버나비시를 기반으로한 신민당 출신 주의원과 시의원, 교육위원과 신민당 지지자들이 주류를 이뤘다. 

후원행사에 찾아간 기자가 보고자 한 점은 신 후보의 지지자였다. 당일 행사는 만석이었는데 170석 중에 한인은 약 40석이었다. 나머지는 백인, 중국인, 인도인 등 다민족적인 캐나다 사회를 반영하고 있었다. 이때까지 보아온 어느 한인 후보보다 다민족적이다. 이렇게 간다면 당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당일 애드리언 딕스(Dix) 신민당 당대표에게 기자는 물었다. “한국계로서 주의원에 도전하는 신 후보를 당 대표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뜸들이지 않고 답이 돌아왔다.

“지난 10년간 만나본 새로운 젊은 정치인 중에 가장 인상깊은 사람 중 한명입니다. 신 후보는 한국계 캐나다인을 상징할 수도 있지만, 저는 그 이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교육을 받았고, 사려깊고, 열정적입니다. 저는 신 후보가 오랫동안 BC주 정계의 스타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행동을 통해 한국계 캐나다인의 긍지를 높이기도 하겠지만, 동시에 버나비 보통 시민들의 자랑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재 여당의 잘못을 비방하기 보다는 긍정적이고 관대한 정치를 지향합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신 후보는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입니다. 명석하고, 긍정적이며, 젊고, 다이내믹한 사람으로, BC주 정치의 미래라고 봅니다”


<▲ ”BC주 정계의 미래 스타”... 신재경 후보(우측)가 기금모금 파티에서 연설하는 모습을 애드리언 딕스(Dix) BC신민당 대표가 지켜보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


유권자는 유권자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을 뽑는다. 강조할 것도 없이 누구나 아는 대의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즉 캐나다인은 캐나다인을 자신의 대표로 선출한다. 결코 ‘외국인’에게 대표자 자리를 주지는 않는다. 한민족만 강조하는 후보에게는 캐나다인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한국계 캐나다인이여야 유권자가 받아준다. 순수하게 한국인이라면 캐나다인이 ‘외국인’을 자기의 대표로 뽑아줄 이유가 없다. 반대로 소수민족 사회를 배척한다면, 소수민족 사회의 공동체, 곧 밴쿠버 지역 사회가 그 정치인을 지지할 이유가 줄어든다. 혹자에게는 이런 부분이 선거 패배의 원인이기도 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신후보는 그만큼 지지를 얻는 캐나다인이었고, 또 캐나다 사회에 깊이 들어가 있는 한인이다. 앞서 기자와 인터뷰에서 신후보가 밝힌, 한인이지만, 캐나다인으로서 당선돼, 캐나다인의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는 허언이 아니었다.

당일 딕스 대표는 이런 연설을 했다. “내년 5월 총선 후에 여당이 잘못해서, 여당의 지지율이 낮아서 우리가 집권했다는 얘기는 듣지 않을 겁니다. 우리의 정견과 공약을 BC주민에게 전달해, 그 정견과 공약이 지지를 받아 집권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을 것입니다”

기자는 내년에 ‘이제 한인 사회가 캐나다인으로서 지지할 수 있는 공약을 기대해봅시다’란 생각이 들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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