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목 / 캐나다 한국문협 부회장
비 오는 밤바다의 체취가 그리운 날
홀로 태평양까지 달려온 시간 내내
원시림 곡적을 따라 소나기 따라온다
포구는 빗소리에 멀어져 나뒹굴고
노처녀 변덕 같은 파도의 히스테리에
바다도 섬도 그렇게 젖어 우는 *롱 비치
어느 곳 어디에서 한 접시 노을 얹어
나의 핫 한 뇌관을 건드린 밤바다여
해 무는 처연 하지 못해 시야를 막아 선다
폭풍을 이끌고 온 밤비의 모략으로
거칠게 저항하는 세파의 시린 통증
여름의 하얀 물거품에 섬 하나 무너진다.
*Long beach-Canada B.C Island Tofino인근의 해변으로
수 많은 Sulfer들이 몰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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