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순 / 캐나다 한국문협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오후
길을 걷는 발자국마다
몰라서 못했고
알아도 못했던
때 늦은 후회를 씻어내고 싶다.
회색 빛 거리에 서면
수 많은 생각들로
방황하다 놓아버린
기회의 순간들을 기억해
위로 받아야 하는 이유를 찾고
백세시대를 향해
인생은 육십부터라는 외침도
변명으로 들리는 아픔이 되면
주름진 사이 사이
세월의 갑질로 저당 잡힌
청춘의 외로운 발걸음들이
온 힘을 쏟아내어
열고 싶은
판도라의 상자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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