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바람처럼 왔다가 뜬 구름처럼 가다 저 사람
울며 오더니 울며 갔구나.
오늘 타계(他界)한 그 사람 왔던 곳으로 돌아가고
그렇게 무성히 자라든 풀도 자람을 멈춘다는 처서(處暑)
임금님은 승하(昇遐)하시고 열사는 순국(殉國)하고
목숨 바친 군인은 산화(散華)했고 승려는 입적(入寂)했고
신부는 선종(善終)하고 크리스천 나는 소천(所天)할 것이나
올 때는 그냥 왔지만 갈 때는 한세상 산 결과가 따르는 일
모두들 무슨 색깔로 모일까
고해의 인생 바다에서 헤엄치다 불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바람처럼 쳇바퀴 속의 인생 너
찬란한 오늘도 눈보라 치던 어제도
슬픔은 슬픔끼리 기쁨은 기쁨끼리
눈 감아지면 까맣게 돌아가야 하는 길
멀리 향기로운 꽃이고 파 웃든 그대
오늘 돌아가다.
울며 오더니 울며 갔구나.
오늘 타계(他界)한 그 사람 왔던 곳으로 돌아가고
그렇게 무성히 자라든 풀도 자람을 멈춘다는 처서(處暑)
임금님은 승하(昇遐)하시고 열사는 순국(殉國)하고
목숨 바친 군인은 산화(散華)했고 승려는 입적(入寂)했고
신부는 선종(善終)하고 크리스천 나는 소천(所天)할 것이나
올 때는 그냥 왔지만 갈 때는 한세상 산 결과가 따르는 일
모두들 무슨 색깔로 모일까
고해의 인생 바다에서 헤엄치다 불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바람처럼 쳇바퀴 속의 인생 너
찬란한 오늘도 눈보라 치던 어제도
슬픔은 슬픔끼리 기쁨은 기쁨끼리
눈 감아지면 까맣게 돌아가야 하는 길
멀리 향기로운 꽃이고 파 웃든 그대
오늘 돌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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