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눈의 터널을 건너 온 하얀 밤의 할리팍스
옛 도시의 스토브에
접어둔 그리움들을 모아 늦도록 태운다
뜨거워도
참을만 해서 참나무
고만 고만한 삶 키재는 도토리 나무
근심 많은 신문지들
가지 많은 삶의 껍데기들
활활
높고 거센 숨결 밤새 몰아쉬고
나무가지 안고 몸서리치는
야수 같은
날
한기가
뿌리째 타는
뜨거움 안겨줄 천둥불이 온다면
그 곁에
밤새도록 무너지고 싶어라
무수히 눈 맞추며
깊도록 잠못 이루는
투명한 하늘과
푸른 눈
보라
옛 도시의 스토브에
접어둔 그리움들을 모아 늦도록 태운다
뜨거워도
참을만 해서 참나무
고만 고만한 삶 키재는 도토리 나무
근심 많은 신문지들
가지 많은 삶의 껍데기들
활활
높고 거센 숨결 밤새 몰아쉬고
나무가지 안고 몸서리치는
야수 같은
날
한기가
뿌리째 타는
뜨거움 안겨줄 천둥불이 온다면
그 곁에
밤새도록 무너지고 싶어라
무수히 눈 맞추며
깊도록 잠못 이루는
투명한 하늘과
푸른 눈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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