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이불만한 앞치마에
한아름 꼬투리 담아
논두렁 사이 걸어 오시는 할머니
콩껍질 벗기면
파란구슬 같은 통통한 알
체에 받쳐 놓고
쑥가루 섞은 쌀가루에
뜨거운 물 부어
힘껏 치댄
솔방울 만큼 떼어내
그속에 콩얼굴 묻고
숨박꼭질 한다
세모도 네모도 아닌
삐뚤거린 꾹~누른 한조각
가마솥에서 솔입향 입혀
꺼낸 이름하여 송편
할머니 입가에 솔잎향 피어나고
손에든 하나
어느새 내 입속으로 쏙~~숨어든다
냠냠 ~~으~음 맛있다
그 맛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숨박꼭질 송편 하나
할머니 얼굴 하나.
한아름 꼬투리 담아
논두렁 사이 걸어 오시는 할머니
콩껍질 벗기면
파란구슬 같은 통통한 알
체에 받쳐 놓고
쑥가루 섞은 쌀가루에
뜨거운 물 부어
힘껏 치댄
솔방울 만큼 떼어내
그속에 콩얼굴 묻고
숨박꼭질 한다
세모도 네모도 아닌
삐뚤거린 꾹~누른 한조각
가마솥에서 솔입향 입혀
꺼낸 이름하여 송편
할머니 입가에 솔잎향 피어나고
손에든 하나
어느새 내 입속으로 쏙~~숨어든다
냠냠 ~~으~음 맛있다
그 맛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숨박꼭질 송편 하나
할머니 얼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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